LG의 신임 송구홍 단장은 "2~3년 후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LG 트윈스는 1일 신임 단장으로 송구홍 (현)운영총괄을 선임했다. 신임 송구홍 단장은 1991년 LG 선수로 입단하여 코치, 운영팀장, 운영총괄을 역임했다. 한 팀에서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하고, 단장까지 오른 첫 번째 사례다.
송구홍 단장은 “선수 출신 단장인 만큼 선수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하여 성과를 창출하고 장기적으로 명문 구단이 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송 단장은 "자리가 어렵고 중책이다. 심적 부담이 많이 되고, 워낙 전임 백순길 단장님이 잘 해 오셨고, 좋았던 것들을 잘 승계해서 이끌어 가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팀을 재건하고 있는 시기다. 시간이 흘렀는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퍼즐을 하나하나 맞춰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LG의 비전도 제시했다. 송 단장은 "최근 4년 동안에 포스트시즌에 3번 나갔다. 이제는 한국시리즈에 올라가 두산을 꺾는게 목표다. 조금 더 높은 곳, 한국시리즈 정상에 설 수 있는 팀 전력을 만들고 시스템을 만들어 놔야 한다. 2~3년 후에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해야 한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2019년 우승을 목표로 밝혔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낙관하지는 않았다. 송 단장은 "올해 선수들이 잘해줬지만, 더 성장해야 한다. 내년을 장담할 수 없다. 변수가 많다. (잘못 될 수도 있다는)계산을 깔고 가줘야 한다. 임정우, 김지용, 채은성 등이 올해 잘해줬지만, 첫 해였다. 시행착오를 겪을 준비도 하면서 꾸준하게 성장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