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다 자동차 판매 회사인 토요타 자동차가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 들었다. 토요타 자동차를 이끌고 있는 도요타 아키오 사장이 직접 개발을 챙기기로 했다.
2016년 10월 기준 토요타는 전 세계서 가장 많은 자동차를 판매한 회사다. 현재 폭스바겐, GM 등에 비해 크게 앞선 결과다. 따라서 토요타의 움직임에 따라 전세계 자동차 시장도 변화를 겪어왔다.
그러나 토요타가 정복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바로 전기차 시장이다. 그 동안 토요타는 하이브리드나 연료전치 차량에 비해 전기차 시장에는 제대로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들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일단 토요타는 전기차 생산 초기 배터리 외부 조달에 나선다. 자체 개발의 경우 초기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운행 거리도 짧아지기 때문이다. 한번 충전에 300km를 달릴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목표인 상황에서 기존 차들을 대체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토요타가 자랑하는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와 코롤라, 캠리 등도 전기차로 변신할 가능성이 크다. 또 이미 토요타는 테슬라와 공동으로 개발한 SUV 전기차 라브4를 미국에 판매하기도 했다. 성공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의미가 크다.
토요타가 이번에 에코차 전략의 무게 중심을 전기차로 전환한 것은 각국의 강력한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기차가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허공개까지 감안했지만 연료전지차에서 글로벌 우군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는 의미다.
또 토요타는 도요타 아키오 사장을 전기차 부문으로 이동 시켰다. 혁신의 주인공에게 새로운 도전을 맡기는 것. 가장 중요한 역할이기 때문에 경영 전체를 맡고 있는 아키오 사장에게 모든 권한을 부여했다.
현재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와 중국의 BYD가 가장 앞서 있다. 따라서 토요타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여러가지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도전은 더욱 궁금해 질 수밖에 없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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