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해외리그진출? 유럽 최우선으로 생각”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12.01 13: 51

이재성(24, 전북)이 해외리그에 진출한다면 최우선 행선지는 유럽이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지난 달 27일 새벽(한국시간) 아랍에미레이츠 알 아인에 위치한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 2차전에서 홈팀 알 아인과 1-1로 비겼다. 전북은 최종 1승 1무로 10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했다. 
전북은 1일 오후 전북 완주군 클럽하우스에서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 최강희 감독은 2일 새벽에 열리는 2016 AFC 어워드에서 감독상 수상이 유력한 관계로 아부다비로 출국해 자리를 비웠다. 전북의 ACL 우승에 기여한 이동국, 권순태, 이재성이 취재진과 만났다. 약 50여 명의 취재진이 모여 열띤 취재열기를 반영했다. 

이재성은 “3년 내내 우승해서 기쁘다. 선수로서 행운이 따라온다. 복 받은 선수다. 리그 우승은 해봤지만 챔스 우승은 가장 하고 싶었던 우승이다. 해서 기쁘다. 영광이다. 좀 더 많은 기회를 할 수 있고, 좋은 쪽으로 생각할 수 있어 남다른 대회다. 클럽월드컵 아시아 대표로 나간다. 책임감 가지고 좋은 기회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장 이슈를 모으는 것은 이재성의 해외진출설이다. 그는 “해외진출은 작년부터 알아봤다. 알아보는 중이다. 쉽지 않다. 내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다. 구단, 감독님과 상의도 해야 한다. 클럽월드컵이 중요한 기회다.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좀 더 많은 팀들과 에이전트, 스카우트가 볼 것이다. 날 알릴 수 있는 기회다. 전북이란 팀에서 해외진출 선수가 나온다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빌라스 보아스 감독은 전주에서 열린 ACL 결승 1차전을 본 뒤 이재성을 인상적인 선수로 꼽았다. 이재성은 “유명한 감독님이 절 보셨다니 기쁘고 감사하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매 순간 경기장에서 열심히 해야 한다. 경기 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잘 준비해야 한다고 느꼈다. 많은 감독님 눈에 띄어야 한다”며 기뻐했다. 
이재성이 가고 싶은 리그는 어디일까. 그는 “내 축구인생이 많이 남았다. 아시아 이적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 유럽진출이 크다”며 유럽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고 밝혔다. 
전북이 클럽월드컵 2라운드에 진출한다면 레알 마드리드와 격돌한다. 이재성은 “많이 설렌다. 그런 팀과 경기한다면 선수로서 기분 좋을 것이다. 호날두보다 모드리치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같이 경기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모드리치와 대결을 고대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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