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오금비' 오지호♥허정은, 우리 그냥 '부녀'하게 해주세요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2.01 09: 48

"오지호와 허정은, 둘이 그냥 '부녀'하게 해주세요."
오지호와 허정은이 점차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 사이를 가로막는 방해물이 여전히 남아있다. 슬슬 증세가 나타나고 있는 허정은의 병이나 캐나다로 떠나려 고민하는 박진희 등이 그러하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오 마이 금비' 5회에서는 자신의 병을 알고 주변을 정리하는 금비(허정은 분)와 그 사실을 모르고 금비를 딸로 받아들이는 휘철(오지호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금비는 홀로 병원에 찾아가 본인의 병을 알고 있다고 밝힌 뒤, 휘철에게는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휘철이 자신의 병을 알면 도망갈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것. 
 
이 사실을 모르는 휘철은 금비와 친자확인검사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런 휘철을 보며 금비는 모자를 쓰고 머리를 묶으며 머리카락을 사수했지만, 결국 못 이기는 척 머리를 털며 머리카락을 내줬다.
또한 금비는 휘철 모르게 부모가 없는 아이들을 위한 의료 제도인 '무연고자의료구제'를 신청했다. 뿐만 아니라 '강희언니에게 선물', '마지막 사진 찍기',  '마지막 여행' 등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며 마지막을 준비했다. 
이에 금비는 휘철에게 유성우를 보러가자고 제안했다. 물론 휘철은 "내가 그렇게 한가한 줄 아냐"며 타박했지만, 금비와 같은 반 학우 실라의 모친 앞에서 나란히 모욕을 당한 두 사람은 결국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별똥별을 보며 소원을 빌고 싶다던 금비는 어느순간 잠들었고, 휘철은 이를 바라보고 어이없다는 듯 웃음을 터뜨린 뒤 금비를 품에 안았다. 이때 금비는 '아빠'라고 잠꼬대를 했고, 휘철은 "그래. 같이 살아보자"라며 이를 받아들였다. 
이처럼 무늬만 부녀에서 진짜 부녀가 된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면서도 앞으로 다가올 시련들로 눈물바다를 예고했다. 이제 막 진짜 가족이 된 두 사람, 지금처럼 이대로 '힐링 부녀'로 남아주면 안 되는 걸까. / jsy901104@osen.co.kr
[사진] '오 마이 금비'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