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비장의 무기를 꺼내든다. 내년 4분기 출시를 예상하고 있는 차세대 서피스폰을 시험 생산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 되고 있다.
MS는 2014년 노키아의 휴대폰 사업 부문을 인수해 윈도우폰 시리즈를 출시했으나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실패했다. 윈도우폰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1.46%에 불과했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과 애플 아이폰과는 달리 효율성이 떨어져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그랬던 MS가 서피스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두드릴 것이라는 조짐이 여기저기서 포착 되고 있다. 최근 외신 보도는 애플 협력업체로 잘 알려진 페가트론이 서피스폰 시험 생산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페가트론은 애플 아이폰과 MS의 일체형 데스크탑 PC인 서피스 스튜디오를 생산하며 그 능력을 검증받은 기업이다.
서피스폰이 갖춘 스펙도 흘러 나오고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 835를 탑재하고 디스플레이에 지문 스캐너를 적용해 사용자 인증이 손쉬워질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윈도우10 모바일 운영체제를 통해 X86 방식의 윈도우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으며 컨티뉴엄 기능을 지원해 데스크톱에서 진행중인 작업을 서피스폰에서 연계해 진행할 수 있도록 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윈도우10 운영체제를 통해 서피스폰, 노트북, 데스트탑 등 모두 연동 가능케 하는 게 MS의 궁극적인 목표다. 최신 사양을 탑재한 서피스폰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면 MS가 추구하는 로드맵이 성공할 가능성은 높을 전망이다. /what@osen.co.kr
[사진] 마이프로소프트 서피스 태블릿.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