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사흘 전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았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물리치고 리그컵 준결승에 올랐다.
맨유는 1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8강전서 마샬과 이브라히모비치의 2골을 앞세워 웨스트햄을 4-1로 꺾었다.
맨유의 출발은 좋았다. 전반 2분 만에 이브라히모비치가 미키타리안의 감각적인 백힐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가볍게 선제골을 뽑아냈다.
맨유는 계속해서 웨스트햄의 골망을 노렸다. 전반 7분 루니의 패스를 받은 이브라히모비치의 회심의 슈팅이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에 연이어 막혔다. 전반 15분 루니의 날카로운 프리킥도 골키퍼 벽을 넘지 못했다.
맨유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5분 동점골을 내줬다. 파예의 중거리 슈팅을 데 헤아가 쳐냈지만 플레처가 왼발 리바운드 슛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후반 3분 만에 다시 리드를 잡았다. 발렌시아의 패스를 받은 미키타리안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마샬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맨유는 후반 17분 발렌시아의 우측면 크로스를 마샬이 손쉽게 마무리하며 3-1로 도망갔다. 후반 추가시간엔 이브라히모비치가 에레라의 크로스를 4번째 골로 연결하며 대승을 자축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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