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허프, 30만 달러 인센티브 별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12.01 06: 05

최근 LG와의 재계약에 합의한 데이비드 허프(32)의 계약에는 140만 달러의 기본 연봉 외에 30만 달러의 인센티브가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이하 MLBTR)은 1일(이하 한국시간) 한국과 일본프로야구의 선수 계약을 전하면서 허프의 계약 소식을 첫 머리로 알렸다. LG 구단은 지난 11월 29일 허프와 총액 140만 달러(약 16억4000만 원)에 2017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LBTR은 “좌완 허프가 2016년 후반기 강력한 모습을 보인 끝에 한국프로야구의 LG로 돌아간다. 클리블랜드, 샌프란시스코,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와 에인절스에서 뛰었던 허프는 140만 달러의 보장 연봉과 함께 30만 달러 상당의 인센티브 계약이 포함되어 있다”라고 보도했다.

외국인 선수 계약은 보장 금액만 발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기에 승리·이닝 등으로 세분화된 일정 수준의 인센티브 계약을 맺는데 이는 보통 발표되지 않는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허프가 인센티브를 모두 따낼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총액은 170만 달러가 된다.
외국인 선발 투수들의 몸값 기준이 ‘100만 달러’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비싼 계약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허프가 올해 보여준 실적을 고려하면 그렇다. 스캇 코프랜드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단한 허프는 13경기에서 74⅔이닝을 던지며 7승2패1홀드 평균자책점 3.13으로 대활약했다. LG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주역이자, 가을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허프의 연봉은 공식 발표액을 기준으로 LG 외국인 선수 역사상 최고 금액이다. 그만큼 내년에 팀의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 것으로 큰 기대를 모은다. 해리거가 가지고 있는 LG 외국인 투수 최다승(2000년 17승)을 도전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읽힌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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