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다나카, "WBC 출전, 양키스 제한하지 않는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12.01 06: 26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8, 뉴욕 양키스)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일본으로 돌아간 다나카가 30일 친정팀 라쿠텐의 홈구장 코보스타디움 미야기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올해 홈구장 내에 새로 만들어진 관람차를 탑승하는 등 홈구장를 구경했다.
올해 14승(4패)을 기록한 다나카는 199.2이닝을 던지며 메이저리그 진출 3시즌 만에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채웠다. 개인 최다승을 기록한 다나카는 "최소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이기는 것이 중요했는데,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내년 봄에 열리는 WBC이 출전에 최대 관심사다. 다나카는 "아직 결정은 안 했다"면서도 "양키스 구단이 제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달 초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다나카가 건강하다면 WBC 출전을 막을 이유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인 2014년 팔꿈치 인대 부상을 당한 것이 다소 우려됐지만, 올해 199이닝을 던지며 건강한 시즌을 보냈다.
다나카는 2009년, 2013년 WBC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1~2회 대회 우승팀인 일본은 3회 대회에서 4강에서 탈락했다. 내년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최정예 멤버로 대표팀을 꾸릴 계획이다. 다나카를 비롯해 마에다 겐타(LA 다저스) 등 빅리그에서 뛰는 투수들의 참가를 바라고 있다.
일본은 쿠바, 중국, 호주와 함께 A조에 편성돼 있다. 2라운드에 진출하면 한국, 네덜란드, 이스라엘, 대만이 속한 B조의 상위 2팀과 대결하게 된다. /orange@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