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야수 최대어 중 하나인 에드윈 엔카나시온(33)의 거취가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3개 팀 정도로부터 구체적인 제안을 받은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초에는 결과가 나올 공산이 크다.
엔카나시온의 에이전트인 폴 킨저는 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언론인 ‘TSN’과의 인터뷰에서 “엔카나시온이 아마도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초에는 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킨저는 ‘TSN’과의 인터뷰에서 원 소속팀이었던 토론토가 엔카나시온에 대해 가장 큰 애정을 드러내고 있으나 다른 2개 팀도 엔카나시온 계약에 ‘진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야수 최대어로 불렸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가 4년 1억1000만 달러를 받고 뉴욕 메츠 잔류를 선언한 가운데 이는 엔카나시온의 몸값에도 기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 1일까지 완료되어야 하는 노사협상 결과가 나오면 구단들의 제시액이 최종 결정되고, 그 중 하나를 엔카나시온이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05년 신시내티에서 MLB에 데뷔한 엔카나시온은 통산 1513경기에서 타율 2할6푼6리, 출루율 3할5푼2리, 장타율 0.498, OPS(출루율+장타율) 0.850, 310홈런, 942타점을 기록한 강타자다. 특히 2012년 42개의 홈런을 때린 것을 시작으로 최근 5년간 매년 34홈런-98타점 이상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128경기 출전에 그친 2014년을 빼면 모두 100타점 이상을 수확했다.
이런 엔카나시온은 5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는 물론 보스턴이 엔카나시온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고, 그 외 뉴욕 양키스, 휴스턴, 텍사스 등도 엔카나시온 영입전에 뛰어들었을 법한 팀으로 간주된다. 늦어도 윈터미팅(12월 5일~8일) 기간에는 계약이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