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종료' 최주환, “항상 경쟁, 야구장에서 보여드리겠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12.01 13: 28

마무리 캠프 주장-개인 목표 위해 구슬땀
“자신감 회복한 의미 있는 시간”
“야구장에서 보여드리고 평가받겠다”.

두산 베어스는 11월 30일 마무리 캠프를 마치고 일본 미야자키에서 귀국했다. 주로 젊은 선수들로 구성됐다. 그 중 최고참은 내야수 최주환(28)이었다. 벌써 프로 11년 차의 선수지만 더 나은 다음 시즌을 위해 마무리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최주환은 올 시즌 8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1리 2홈런 22타점으로 활약했다. 주전은 아니었지만 대타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마무리 캠프를 마친 최주환은 “마무리 캠프에서 최고참이었다. 평상시 훈련하는 것과 비슷한 분위기였다. 선수들이 스스로 준비를 잘 했고 잘 마쳤다. 개인적인 목표도 있었지만 캠프 주장으로 팀을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마무리 훈련을 했다. 후배들이 잘 따라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두산은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이날 귀국한 김태형 감독 역시 “올해가 베스트였던 것 같다. 부상만 없으면 괜찮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최주환은 우승 경험을 두고 “생각보다 그 감흥이 오래가진 않는다”라면서 “팀 우승도 우승이지만 마무리 훈련에선 개인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무대다. 그 부분에 신경을 썼다”라고 설명했다.
신경 쓴 부분에 대해선 “내년에 기술적인 부분에서 변화를 시도하는 부분이 있긴 하다. 단순한 부분이지만 조금의 변화를 줄 것 같다”면서 “마무리 훈련 통해서 개인적으로 자신감을 많이 회복했다. 의미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팀 우승을 지키는 게 힘들기 때문에 내년에도 정신을 차리고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두산은 ‘화수분 야구’라고 불릴 정도로 팀 내 유망주들이 많다. 매 시즌 새 얼굴이 나온다. 올 시즌에는 류지혁, 조수행 등 신예 선수들이 등장했다. 최주환은 “캠프에서도 젊은 친구들이 많았는데 자기만의 목적의식을 갖고 잘 했다. 주전 경쟁은 항상 하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내 플레이를 야구장에서 보여드리고 평가를 받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주환은 “말보다는 행동, 실력으로 보여주는 게 맞다. 2017시즌에도 우리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 성적은 자신 있다. 물론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팀에서 고참들이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기 때문에 후배들이 잘 따라서 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무리 캠프, 그리고 준비 기간 동안 한 단계 발전을 노리고 있는 최주환이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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