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 바짝 긴장시킨 위성우 감독 한마디는?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11.30 21: 27

우리은행 10연승의 비결은 혹독한 훈련이었다. 
아산 우리은행은 30일 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서 KEB하나은행을 71-59로 물리쳤다. 개막 후 10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선두를 굳게 지켰다. 5위 KEB하나(3승 6패)는 4연승이 좌절됐다. 
우리은행은 전반전까지 33-35로 뒤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우리은행은 후반전 심기일전해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15점으로 수훈선수가 된 박혜진에게 비결을 들었다. 

박혜진은 “경기내용이 좋았으면 와닿았을 텐데 내용이 좋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반성을 많이 해야 한다. 연승기분은 없다. 이겨서 다행이다. 연승한 것 맞죠? 분위기를 내고 싶지만 아직 그럴 단계가 아니다”며 연승에도 기뻐하지 않았다.  
전반 끝나고 위성우 감독은 강하게 선수들을 독려했다. 박혜진은 “감독님이 ‘이렇게 할 거면 지고 보자’고 하셨다. 경기 끝나고 며칠을 쉬는지 순간적으로 생각했다. 다들 그 말 한마디에 몸을 사리지 않고 했다. 다들 한 두번 겪어봤다. 서로 눈빛만 봐도 위기가 왔다는 걸 안다”며 웃었다. 
박혜진은 리바운드도 9개나 잡았다. 그는 “리바운드 훈련을 안 하기 위해서 경기 때 더 적극적으로 들어간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부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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