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지마" 정준하, '1인자' 유재석 넘고 MBC연예대상 받을까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11.30 19: 53

 올해의 예능 대세로 꼽히며 화려한 한 해를 보낸 개그맨 정준하. 그가 1인자 유재석을 제치고, 2016 MBC 연예대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모두의 관심이 연말 시상식 무대로 집중돼 있다.
정준하는 30일 오후 생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 깜짝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송은이의 섭외로 출연이 성사됐다고.
정준하는 “오늘 (‘씬스틸러’의)제작발표회를 끝내고 3시간 동안 SBS에 있다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이는 라디오를 위해 메이크업을 고치기도 했다. 그는 “MBC에서 ‘무한도전’을 오래했지만 KBS나 SBS에서는 한 게 없었다. 이번에 ‘씬 스틸러’를 하면서 오랜만에 SBS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두 DJ는 정준하에게 올해의 연예대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정준하는 절대 들떠 있지 않았다.
정준하는 쑥스러워하며 “그런 말하지 말라. 진짜 (대상은)아무나 받는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송은이와 김숙은 약 올리듯 대상에 대한 발언을 이어갔다. “벌써 기사가 나왔다. 올해 연예대상을 기대하고 있느냐”고 또 한 번 물었다.
정준하는 그러나 “지난번에 ‘무한도전’ 팀이 단체로 대상을 받은 것에 만족한다”며 “(유)재석이를 보좌하면서 평생 살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개그맨 이휘재의 매니저였던 그는 1995년 MBC ‘테마극장’을 통해 데뷔했다. 올해까지 방송활동 21년 동안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2007년 ‘무한도전’ 멤버들과 단체로 연예대상을 받았고, 2014년 MBC 방송연예대상 버라이어티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정준하는 MBC 예능 ‘무한도전’에서는 바보 캐릭터였지만, 라디오에서는 부끄러움이 많은 남자가 따로 없었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은 2017년 SBS 연예대상에서 인사드리는 게 꿈”이라며 “SBS에서 자주 불러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언니네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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