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올스타+신지애, 1년 전 준우승 한풀이 나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12.01 05: 02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KLPGA 투어를 비롯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호주여자프로골프(ALPG)투어, 유럽여자프로골프(LET)투어 대표 선수들이 오는 12월 2일부터 사흘 동안 일본 나고야의 미요시 골프장(파72, 6500야드)서 열리는 4개국 투어 대항전 더퀸즈 골프대회서 격돌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국적을 기준으로 선수를 선발해 국가 대항전 성격이 짙다. JLPGA투어서 활약하는 신지애(28)가 KLPGA투어 캡틴으로 나서는 것이 대표적이다.

한국은 올 시즌 상금왕 박성현(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 준비로 빠졌지만 신지애를 필두로 KLPGA투어 상금랭킹 10위권 내 8명이 출전한다. 지난해 일본에 이어 준우승에 그친 한국은 1년 만에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신지애가 선봉에 선다. KLPGA 20승, LPGA 11승, JLPGA 13승에 빛나는 그는 올 시즌에도 JLPGA 무대에서 3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2위에 올랐다.
KLPGA투어의 대표 강자 고진영이 뒤를 받친다. 그는 올 시즌 3승을 기록하며 박성현을 따돌리고 대상을 거머쥐었다. 최근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서도 LPGA서 뛰는 한국 선수들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두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이 밖에도 장수연(22), 배선우(22), 이승현(25), 김민선(21), 조정민(22), 김해림(27), 정희원(25) 등 올 시즌 KLPGA 무대를 빛낸 스타들이 대거 출격한다.
장수연, 배선우, 이승현, 조정민, 김해림은 올 시즌 KLPGA투어 2승을 기록한 강자들이다. 김민선도 1승을 따냈다. 고진영과 정희원까지 8명 모두 KLPGA 상금, 대상포인트 등 주요지표 순위 상위권에 오른 이들이다.
KLPGA 팀은 최근 끝난 챔피언스 트로피서도 고진영과 김해림을 위시해 한국 올스타로 구성된 LPGA 팀을 이틀 내내 몰아붙인 끝에 마지막 날 아쉽게 역전패한 바 있다.  
이번 대회서 한국의 가장 큰 적은 일본이다. JLPGA투어 상금랭킹 3위 류 리츠코(29)에게 주장직을 맡기며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호주는 LPGA투어 8승의 레이철 해더링턴(44)이 2년 연속 주장으로 팀을 이끈다. 교포 오수현(20)도 처음으로 나선다.
유럽은 유럽투어 19승에 빛나는 트리시 존슨(50)과 카트리나 매슈(47), 베키 모건(42) 등 40대 베테랑을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는 첫날 포섬, 둘째날 포볼, 최종일 1대1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펼쳐진다. 이기면 승점 3, 비기면 1을 부여해 합계로 순위를 가린다.
총상금 1억 엔 가운데 우승팀에는 4500만 엔이 주어지고, 선수 1인당 500만 엔이 돌아간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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