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MVP' 박정진, "기복있던 밸런스, 잘 잡혀서 만족"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11.30 15: 59

한화 이글스 베테랑 투수 박정진이 마무리 캠프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30일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최고참 박정진은 “이런 분위기가 있었나 할 정도로 정말 좋았다”면서 “젊은 선수들에게 안 처지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박정진을 캠프 MVP로 꼽았다. 박정진은 “투수는 일단 공을 던지는 게 중요한데, 감독님도 던지는 모습에 흡족해 하셨다. 피칭 페이스가 좋아서 만족하고 있다”면서 “홍남열 코치님과 따로 훈련을 했는데 케어를 잘 해주셔서 회복도 빨랐다. 원래 마무리 캠프에 가는 건 아니었는데 자청해서 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정진은 “어깨를 만들어 놓는 게 첫 번째 목표였다. 시즌에 밸런스 기복이 있어서 잡고 싶었는데 ,잘 잡혔다. 이제 숙제는 이걸 스프링캠프까지 가져가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정진은 2년 연속 긴 이닝을 소화했다. 그러나 그는 “지치기보단 은퇴를 언제 할지 모르기 때문에 안 아픈 선에서 던지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오프 시즌에는 유독 은퇴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남 이야기 같지 않다”는 게 박정진의 설명이다. 박정진은 “저도 야구를 잘 못 하면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순 없다. 입단 첫해 우승을 했었다. 은퇴 전에 우승을 하고 싶다. 팀에 도움이 안 될 때는 스스로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인천국제공항=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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