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시절 '괴물'로 불렸던 최연성 전 SK텔레콤 감독이 자신의 e스포츠 인생에 한 획을 긋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스타크래프트2 팀 해체 이후 야인생활을 하던 최연성 감독이 두 번째 지휘봉을 리그 오브 레전드팀에 휘두른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30일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팀 감독으로 최연성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최연성 감독은 2002년 데뷔 이후 선수로써 전설적인 존재였다. 9개말에 우승하면서 '괴물'이라는 애칭을 얻고 개인리그 5회 우승과 프로리그 오버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면서 '본좌 라인'에 이름을 올렸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최연성 신임 감독의 선임배경을 '강한 리더쉽'과 '선수 육성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강한 리더쉽을 바탕으로 한 번의 우승과 한 번의 준우승, 라운드에서는 4차례 우승을 이끌었다. 최 감독은 SK텔레콤 스타2 감독 시절에도 제일 늦게까지 연습실에 남아 선수들을 돌봤다.
종목은 다르지만 선수 육성 능력도 인정 받았다. 최 감독은 '빌드 깎는 노인'이라 불릴 정도로 다전제 판짜기에도 능했지만 박령우 조중혁 등 무명선수들을 발굴해 T1 스타2 팀의 간판 선수로 키워냈고, 박한솔 김준혁 등도 경기에 출전시킬 정도로 성장시킨 점도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최 감독은 리더십과 선수 육성에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리빌딩이 진행 중인 아프리카 프릭스에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노련함과 창의성, 성실함까지 두루 갖춘 인재를 영입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최연성 신임 감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