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가 잘생긴 정승환, 유희열이 낳은 '발라드의 세손'[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1.30 11: 54

"정승환을 대체할 가수는 없다"
유희열이 자신했다. 그의 자신감은 통했다. 안테나뮤직의 보석이자 발라드 계보를 잇는 정승환이 음원 차트를 휩쓴 뒤 데뷔 쇼케이스를 가졌다. 
3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정승환의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29일 음원이 공개되자마자 타이틀곡 '이 바보야'는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던 바다. 

정승환의 데뷔 앨범 '목소리'는 그의 가장 큰 장점인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가득 채웠다. '이 바보야'를 비롯해 '그 겨울', '북극성', '숲으로 걷는다', '목소리' 등 6트랙 모두 감성 발라드곡이다. 
'이 바보야' 라이브로 쇼케이스 포문을 연 정승환은 "데뷔라는 것에 스스로 실감하지 못했는데 차트 1위까지 해서 영광스럽다. 도와주신 분들이 많은데 아무래도 안테나의 수장인 유희열 선배에게 가장 감사드린다"고 벅찬 소감을 말했다. 
정승환의 데뷔를 지원사격하고자 유희열이 직접 나섰다. 쇼케이스 자리에 깜짝 등장한 유희열은 "정승환의 데뷔를 지켜볼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토이 음원 발표 때보다 더 떨렸다. 부모의 마음이 이런 거구나 싶다"고 미소 지었다. 
유희열은 지난해 SBS 'K팝스타' 시즌5를 통해 정승환을 발굴했다. 자신이 수장으로 있는 안테나 뮤직으로 데려가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음악을 마음껏 하도록 이끌었다. 정승환의 데뷔와 차트 '올킬'까지 유희열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
유희열은 "발라드는 누가 부르느냐에 따라 다르다. 연기가 중요한데 정승환은 타고 났다. 톤과 발음이 남다르다. 연기에 최적화 된 가수다. 정승환보다 노래 잘하는 가수는 많겠지만 그를 대체할 가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또 "정승환은 어떤 노래든 처음에 잡고 들어갔을 때 목소리가 좋다. 진하게 연기하는 건 아니다. 박해일처럼 색깔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어떤 연기든 소화한다. 목소리가 진짜 잘생겼다. 외모랑 언발란스다. 어떤 연기를 시켜도 최적화 된 가수다. 연기의 폭이 넓은 발라드 가수 정승환이 탄생했다"고 강조했다. 
평범한 학생에서 차트를 접수한 발라드 가수로 성장한 정승환이다. 이문세, 신승훈, 성시경의 뒤를 잇는 발라더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그다. '발라드의 세손'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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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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