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위' 이경규 없는 '몰카'..5MC 체제가 해답일까?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11.30 11: 00

 "또 몰카야?"
MBC가 2016년에 3번째 몰래카메라를 들고 돌아왔다. 몰카(몰래카메라)의 제왕 이경규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윤종신, 이수근, 김희철, 이국주, 존박이 나섰다. 새로운 MC 5명이 이경규를 뛰어넘는 새로운 몰카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30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MBC에서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윤종신, 이수근, 김희철, 이국주, 존박, 안수영 PD가 참여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윤종신, 이수근, 김희철, 이국주, 존박이 의뢰를 받아 스타들에게 우연을 가장한 스페셜한 하루를 선물하는 신개념 몰카프로그램. 
'은위' 연출을 맡은 안수영 PD는 몰래카메라하면 떠오르는 이경규를 캐스팅 하지 않은 이유로 새로운 몰카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 PD는 "이경규씨도 3번째 몰카를 들고 돌아오는 것을 부담스러워했다"며 "새로운 몰카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 이경규 보다 새로운 MC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은위'의 맏형 윤종신 역시 몰카의 제왕 이경규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놓았다. 윤종신은 "이경규 선배라는 몰카의 일가를 이룬 분이 있기 때문에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풀어가는 방식에 있어서 관찰예능적인 측면이 있어서 촬영하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다"고 설명했다. 
'은위'에 임하는 이국주와 존박과 김희철은 속고 속이는 것에 대한 부담감 보다는 재미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다고 밝혔다. 존박은 "평소 속이는 것도 좋아하고 속임을 당하는 것도 좋아한다. 제가 이 프로그램을 유일하게 고정으로 삼은 것은 즐겁게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이 거듭 될 수록 출연자들을 속이는 것이 점점 더 힘들어 질 것 같다는 우려에 대해서 속였다는 결과보다 과정이 감동적이라는 설명을 했다. 윤종신은 "이 몰라카메라는 정서적인 것 같다"며 "섬세한 관찰 버라이어티 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저도 촬영을 하면서 출연자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고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은위'를 통해 오랜만에 MBC 주말예능에 복귀한 이수근은 임기응변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이수근은 "코미디언으로 오래 살아와서 순간적으로 대처 능력이 조금 있다"고 강점을 드러냈다. 이어 김희철은 "상황을 만드는데 있어서 이수근 같은 천재가 없다. 이수근과 모든 프로그램을 함께 하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끝으로 다섯명의 진행자들은 새로운 몰카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수근은 "많은 연예인들이 저희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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