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베트남이 야구로 하나가 됐다.
한국-베트남사상 첫 야구 교류전이 29일 호치민푸미흥구장에서 열렸다. 한국은다문화가정 어린이로 구성된 '고양-허구연 무지개리틀야구단'이 나섰고 베트남에서는 호치민 유일의 리틀야구단(감독 권동혁)이 출전했다.
이번 친선교류전은 고양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스포츠 교류와 문화체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양시(시장 최성)와 ㈜롯데리아가 협력해 마련됐다.
허구연 위원장은 "양국의 아이들이 야구를 통해 우호를 다지는 모습을 보니 무척 뿌듯하다"며“이번 교류전을 계기로 야구를 통한 양국의 교류가 더욱활발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양 팀 선수들은 승패를 떠나 멋진 공격과 수비를 선보였고,고양허구연무지개야구단이19:12 로승리했다. 이어서 양팀 코치들의 홈런더비 이벤트가 진행되고,제2경기에서는12:12 무승부를 거뒀다.
고양시와 함께하는 고양허구연무지개야구단은2박3일간 껀터에방문해현지 농장체험과 열대과일 수확, 고적지 탐방 등을 통한 문화체험 일정을 소화했다.아이들은 야구를 하는 한편 해외 문화체험도 경험해 한껏 고조된 분위기다.
껀터가 외가인 주장 양동근 선수는 “평소 같이 훈련한 친구들과 외가에 방문해 야구를 하니 즐겁고 신기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고양허구연무지개야구단은 이번 친선교류전을 마지막으로 3박5일간의 베트남 일정을 끝내고 30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해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양허구연무지개야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