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픽셀 시리즈' 승승장구, 예사롭지 않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11.30 09: 50

구글이 직접 제작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픽셀이 승승장구,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각) 모건 스탠리의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은 픽셀 시리즈를 올해 약 300만대 판매해 약 20억 달러(약 2조 3000억 원)를 벌어들일 예정이다.
보고서는 픽셀 모델 중 128GB 픽셀 XL이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익률이 25%이다. 가장 저렴한 32GB 픽셀은 22%다. 

이 수치는 3분기에만 4550만대를 판매해 29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애플의 아이폰,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안드로이드폰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S7 엣지와 비교할 수 없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의 재앙에 시달리는 동안 재빨리 그 자리를 꿰찬 구글이다. 더구나 구글은 픽셀 판매를 통해 구글 플레이 스토어 등으로 내년에도 38억 달러(약 4조 4000억 원)의 수익이 가능할 전망이다. 
구글의 픽셀 시리즈는 인도 등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으로 이미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글로벌적으로는 아직 미미하지만 향후 애플과 삼성전자가 장악하고 있는 프리미엄 시장의 강력한 도전자가 될 전망이다.
특히 구글은 같은 안드로이드폰인 삼성전자에는 큰 위협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안드로이드라는 자체 운영체제를 갖고 있는 것은 물론 구글 앱 스토어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구글은 잠재적인 삼성전자의 위협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구글 스토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