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낭만닥터', '닥터스'보다 빠른 질주..20% 돌파 비결 3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1.30 09: 30

SBS '낭만닥터 김사부'가 드디어 시청률 20%대의 벽을 뚫었다. 이는 15회에 이르러서야 20%를 넘긴 '닥터스'보다 7회 앞선 기록으로, 훨씬 더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의 의학드라마들이 세운 최고 기록들을 '낭만닥터 김사부'가 경신한 것.
그렇다면 '낭만닥터 김사부'와 이와 같이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약 2년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 한석규의 활약부터 유연석과 서현진의 성장기까지, '낭만닥터 김사부'의 주된 관전포인트들을 다시 한 번 짚어봤다.
# 믿고 보는 갓석규, 한석규의 첫 '의사' 도전기

한석규의 '낭만닥터 김사부' 출연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됐었다. '비밀의 문' 이후 2년만의 안방극장 컴백일 뿐 아니라, 현대물로는 '호텔' 이후 21년만이고 의학드라마는 데뷔 이래 처음이기 때문. 그리고 베일을 벗은 '낭만닥터 김사부' 속 김사부 한석규의 모습은 역시 믿고 기대하던 그대로였다. 
그는 '괴짜 의사'라는 캐릭터 설명에 걸맞게 예측할 수 없는 엉뚱함을 발휘하다가도 수술대 앞에만 서면 천재 의사 면모를 뽐내는 김사부로 완벽하게 분하며 보는 이들마저 짜릿하게 만들었다. 특히 후배 유연석과 서현진을 향한 촌철살인은 묘한 카타르시시를 선사하고 있다. 
# 남녀 로맨스보다 설레는 한석규와 유연석의 브로맨스
최근 방송가가 '워맨스' 혹은 '브로맨스', 즉 동성간의 진한 우정을 그린 이야기가 대세다. 특히 '낭만닥터 김사부'의 한석규와 유연석이 이러한 '브로맨스'의 유행을 이끄는 선두주자다. 두 사람은 극중 악역같은 첫 만남 이후 스승과 제자로 점차 가까워지고 있는 김사부와 강동주 역을 맡았다.
강동주는 처음 김사부에 가졌던 편견과 오해를 지우고 스승으로 따르고 있고, 김사부 역시 그런 강동주를 거칠게 대하면서도 알게 모르게 돕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는 것. 실제로도 까마득한 선후배인 두 사람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이 드라마의 또 다른 재미라고 할 수 있다.
# 의학드라마도 해낸 로코퀸, 서현진의 활약
서현진이 tvN '또 오해영'에 이어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도 설레는 로맨스를 완성했다. 극중 후배이자 동료인 유연석과의 묘한 관계가 드라마를 한층 부드럽고 짜릿하게 만들고 있는 것. 
특히 그가 연기하는 윤서정 캐릭터는 인정받고 싶은 열혈 의사로 몸이 부서져라 환자 치료에만 열중하다가도, 자신을 향한 강동주의 고백에 "나도 보고 싶었다"고 답하거나 다친 강동주의 입술에 직접 연고를 발라주는 등 과감하고 다정한 면모로 때때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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