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주인공 말리부가 동급 최강의 안전성을 증명했다.
한국 지엠은 29일 인천 부평 지엠 본사에서 말리부 미디어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서 가장 관심이 집중됐던 것은 신형 말리부에 대한 공개 충돌테스트.
그 동안 국내외에서 자동차 관련 안전법규가 강화되면서 여러가지 기술적인 발전이 이뤄졌다. 우리나라도 지난 1991년과 2010년을 비교하면 교통사고 사망자와 교통사고 숫자가 크게 줄어 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OECD 가입국가중에는 하위권에 미치는 상황. 자동차가 워낙 많기 때문에 사고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 따라서 안정성에 대한 투자는 자동차에 분명하게 필요하고 그 기술발전은 계속되고 있다.
부평 지엠 기술연수소 내 충돌 실험실에서 이뤄진 충돌 테스트는 시속 65 km로 달리는 말리부가 충돌체에 정면의 좌측을 부딪히는 '40% 옵셋 부분 정면 충돌 실험(40% Offset Crash Test)'으로, 한국 신차안전도 평가(KNCAP: Kor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와 동일한 조건을 갖고 테스트를 실시했다.
충돌 테스트를 위한 연구실은 총 5개로 구성됐다. 모의 충돌 실험인 슬레드 테스트(Sled Test)와 충격의 정도를 기록하는 사람모양의 인형인 더미를 보관하는 더미 웨어 하우스(Dummy Ware House), 에어백 전개 테스트(OOP/Airbag Deployment Test), 차체 강성 및 충격 테스트(Impact & Strength Test), 보행자 안전 테스트(Pedestrian Protection Test) 실험실로 현존하는 모든 차량 안전도 테스트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 돼 있다.
국내외 여러가지 NCAP가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미국-유럽을 섞어 실험을 하고 다른 나라의 기준에 비해 5km/h 이상의 속도를 높여 실험했다. 5km/h의 속도를 높이면 충돌 에너지는 50%정도 늘어난다.
말리부는 2012년을 시작으로 KNCAP 신차 안정도 평가 1등급을 달성했다. 2013년에는 말리부 위에 대형 컨테이너를 얹는 루프 강성 실험을 진행했다. 당시 컨테이너는 개당 3.9톤이었다. 총 무게는 16톤. 당시 말리부는 16톤의 강성을 버텨내면서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국내에서 이뤄진 말리부의 공개 안전 테스트는 이번이 3번째. 신형 말리부는 아키텍처의 73%에 달하는 광범위한 영역에 포스코가 납품하는 고품질의 고장력,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한 고강도 차체설계를 통해 차체 강성을 높였으며, 동급 최대의 8개 에어백을 탑재해 전방위 안전성을 강조했다.
또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ane Keep Assist), 저속 및 고속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은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FSR ACC: Full-Speed Range Adaptive Cruise Control)과 사각지대 경고시스템(SBZA: Side Blind Zone Alert), 전방충돌 경고시스템(FCA: Front Collision Alert), 후측방 경고시스템(RCTA: Rear Cross Traffic Alert), 전좌석 안전벨트 경고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등 프리미엄 안전사양을 대폭 적용했다. /10bird@osen.co.kr
[사진/ 동영상] 한국 지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