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팀 샤페코엔시 태운 비행기 추락, 76명 사망...세계적 애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11.30 07: 49

브라질 프로 축구팀 비행기가 추락해 76명이 사망했다.
로이터 등 외신은 29일(한국시간) 브라질 프로축구팀 샤페코엔시 소속 선수 등 81명을 태운 비행기가 콜롬비아에서 추락해 76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브라질에서 출발해 볼리비아의 산타크루스를 경유한 전세 비행기는 콜롬비아 북서부 메데인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 이날 오후 10시15분께 추락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추락 직전인 오후 10시께 조종사로부터 관제탑에 전기 계통의 고장이 발생했다는 비상 신호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볼리비아 항공당국은 기체의 전기 결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사고를 당한 샤페코엔은 브라질 샤페쿠가 연고지인 팀으로 1973년 창단 후 2014년에 처음으로 1부리그에 올라섰다. 특히 30일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전에 출전하기로 예정되어 있어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코파 수다메리카나를 주관하는 CONMEBOL(남미축구연맹)은 해당 사고의 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모든 공식 일정을 중단하기로 했으며, 결승전 상대였던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은 우승을 양보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 네이마르는 "축구선수가 탄 비행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비극적인 사건을 믿을 수 없다"며 "이들이 가족을 떠나게 된 것도 믿을 수 없다. 세계가 애도하고 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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