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불야성' 이요원, 알고보면 사랑꾼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11.30 06: 49

이쯤되면 알 사람은 다 알거다. 갤러리 S의 안방마님 서이경(이요원 분)의 은근한 매력말이다. 야속한 말투와 정떨어지는 표정, 야멸찬 행동의 일인자지만, 누구보다 넉넉한 배포와 남다른 씀씀이의 그녀.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이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야성'(연출 이재동, 극본 한지훈)에서는 서이경의 과거와 운명처럼 재회한 박건우(진구 분)와 이경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대부업을 운영하는 엄격한 아버지 서봉수(최일화 분) 밑에서 혹독하게 살아온 서이경. 그는 일본 유학 당시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박건우(진구 분)를 운명처럼 만난다.

아버지의 소유물처럼 살아온 자신과는 정반대의 삶을 사는 박건우를 만난 서이경은 순수하고 자유로운 그의 매력에 저도 모르게 빠져들었고 아버지에게 폭언을 당할 때마다 그를 찾게 되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됐다. 박건우 또한 냉정하고 속내를 알 수 없는 듯 행동하지만, 속마음이 여린 서이경에게 점점 빠져들었다. 
하지만 이런 두 사람을 지켜보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이경의 아버지 서봉수였다. 결국 서봉수는 박건우를 위협했고 이를 알게 된 서이경은 서봉수에게 박건우를 거래조건으로 내걸며 아버지가 원하는 삶을 사는 대신 박건우를 자유롭게 놔달라고 애원했던 것.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다시 만난 박건우와 서이경이다. 그리고 서이경의 곁에 나타난 '흙수저' 이세진(유이 분)까지. 특히 이세진은 서이경에게 시나브로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인물로 서이경은 무심한 듯 굴지만, 이세진이 건네준 팔찌를 보며 골똘히 생각을 하거나 이세진의 집까지 방문하는 등 남다른 애착을 보이고 있다. 자신의 일을 봐주는 이들에게도 마찬가지. 
돈밖에 모르는 냉혈한으로 설정된 서이경이지만, 누구보다 인간미가 넘치는 캐릭터 또한 서이경이 아닐까. 불같은 여자 서이경의 욕망이 어떤 식으로 결말을 맺을지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불야성'에 집중되고 있다. /sjy0401@osen.co.kr 
[사진] MBC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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