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강수지X김광규, 로맨스보다 재밌는 동갑내기 케미 [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11.30 00: 24

김광규와 강수지가 동갑내기 케미를 자랑하며 숨겨왔던 속내를 드러냈다.
김광규와 강수지는 29일 오후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함께 장을 보러 나갔다. 동갑인 두 사람은 평소 톰과 제리같이 티격태격하며 앙숙 케미를 보여줬었다. 이에 멤버들은 두 사람이 친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장을 보러 가게 한 것.
강수지는 "우린 너무 친해서 싸우는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두 사람의 티격태격은 끝이 나질 않았다. 강수지는 숙소에 남은 김국진에게 "오빠 저 잊지 마세요"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한 뒤 김광규와 장을 보러 나섰다.

강수지는 김광규가 장난을 칠 때마다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곧 두 사람은 버스 안에서 진솔한 얘기를 나누며 예전보다 한층 친해진 모습을 보였다. 강수지는 "어린 시절 외모에 치중했다. 내가 조금 더 일찍 알았다면 내면을 키웠을텐데"라며 "그러니 탈모 같은 건 신경 쓸 일이 아니다. 내 주위에서는 광규 씨가 제일 귀엽다고 한다. 어른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고 전해 김광규의 기를 살려줬다.
김광규와 최성국은 강수지에게 차가워보인다는 말을 했었는데, 이에 대해 김광규는 "남 일에 크게 관심이 없어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자 강수지는 "말을 잘 안 한다. 살가운 성격은 아니다. 하지만 마음만큼은 엄청 살갑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강수지는 "국진 오빠는 외모에 대한 눈이 높기보다 다른 점이 높다. 까다로운 면이 있다"며 "그걸 내가 통과했다. 오빠가 나에게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한 개도 없다고 했다"고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을 다본 후 김광규는 "홍콩에서는 말 한마디 나누기 힘들었는데 오늘은 많은 대화를 했던 것 같다"고 했고, 강수지는 "많은 얘기도 하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친근감을 느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결국 엄마와 아들 관계로 전환이 됐다. 강수지는 손을 잡자는 김광규에게 철벽을 치는 한편 자신을 '서울 엄마'로 불러달라 했다. 엄마라고 부르면 부산에 계시는 어머니가 서운해하실 거라는 것. 그렇게 숙소에 돌아온 김광규는 김국진에게 아빠라 불러 모두를 웃게 했다. 또 강수지는 김광규에게는 엄한 엄마처럼 "조용히 해라"라고 하는 반면 김국진에게는 나긋나긋하게 말을 했다. 이에 김광규는 "꼬리 아홉 달린 불여우 같다"고 역정을 내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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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타는 청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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