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유연석, 기지 발휘..위기의 한석규X서현진 구할까[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11.29 23: 01

 '낭만닥터' 한석규와 서현진에게 또 다른 위기가 닥쳤다.
29일 오후 방송된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8회에서 괴한(이철민 분)은 윤서정(서현진 분)을 인질로 삼고 수술실에 들어와 "수술하지 마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김사부(한석규 분)는 수술을 포기하지 않겠다며 자신의 뜻을 밝혔다.
이에 괴한은 수술대에 누워 있는 이가 강간범이라고 소리쳤다. 그는 "내가 택배 돌리는 사이에 아내와 딸 애가 있는 집안에 들어왔다"며 "아내는 둘째 임신 중이었고 내 딸은 겨우 11살이었다. 초범이라고 겨우 형량 3년 받았다. 모범수라고 가석방까지 받고 나왔다"고 했다.

이어 괴한은 "아내는 유산을 했다. 내 딸은 평생을 대변줄 옆구리에 차고 살아가야 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김사부는 끝까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수술을 강행했다.
30분간 수술을 끝낸 뒤 김사부는 "내 수술은 다 끝났다. 지금부터 당신이 알아서 해라. 지금 저 상태로는 척추 신경이 손상되어 평생 불구로 살 확률이 높다.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 굳이 저런 놈 때문에 살인범이 된다면 할 수 없다. 대신 당신은 많은 것을 잃게 될 거다"라고 경고의 말을 전했다.
결국 괴한은 오열했고, 아내와 딸을 뒤로하고 경찰에 잡혀갔다. 윤서정은 "선배가 죽을 수 있었다"고 하는 강동주(유연석 분)에게 "그래도 놀랍지 않니? 그런 순간에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라며 감탄했다. 하지만 강동주는 "둘 중 하나다. 뼛속까지 의사거나 뼛속까지 미친놈이거나"라고 대꾸했다.
그러나 강동주의 생각과는 달랐다. 김사부는 윤서정을 자신의 방식대로 걱정했고, 강간범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뒤에는 흔들려 해야 할 처치도 하지 못했다. 또 그는 모든 사건이 끝난 뒤 괴한의 딸에게 가 "아저씨 아픈 사람 잘 고친다. 할 수 있는 거 전부 다 해서 병 고쳐줄게. 병원비 걱정마. 공짜로 해줄게"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그렇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일을 하며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이를 모르는 강동주는 김사부의 진짜 모습이 무엇인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김사부는 이런 강동주에게 "피해의식, 자격지심 그거 감추려고 죽자사자 사는 네 열등감이 역겹다"며 "일하는 방법만 알고 일하는 의미를 모르면 의사로서 무슨 가치가 있냐"고 직언했다.
이후 수술 과정과 함께 윤서정의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병력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 윤서정은 정신 감정을, 김사부는 감사를 받게 됐다. 도윤완(최진호 분)의 의중을 알아챈 김사부와 다시 환청이 들리기 시작한 윤서정. 신경 안정제를 과다 복용했다는 사실을 솔직히 밝힌 윤서정은 의사 자격 박탈 위기에까지 직면했다. 또 김사부 역시 진료 행위 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그 때 강동주의 전화로 신회장(주현 분)이 병원을 찾아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parkjy@osen.co.kr
[사진] '낭만닥터 김사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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