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NL 홈런왕 크리스 카터 '논텐더 방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1.29 12: 07

밀워키 브루어스가 '홈런왕' 크리스 카터(30)를 방출했다.
미국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구단이 카터를 논텐더로 풀었다고 전했다. 연봉조정신청자격 2년차가 되는 카터의 연봉이 1000만 달러 수준으로 대폭 상승이 예상되자 비용 절감 차원에서 홈런왕을 방출하게 된 것이다.
카터는 지난해에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논텐더 방출된 바 있다. 24홈런과 64타점을 올렸지만 타율이 1할9푼9리로 정확성이 너무 떨어졌다. 연봉조정신청자격 첫 해를 맞자 휴스턴은 재계약 대신 논텐더로 풀었고, 카터는 전년도 417만5000달러에서 크게 깎인 250만 달러에 밀워키와 계약해야 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논텐더 방출로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 2010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데뷔한 카터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거쳐 올 시즌 밀워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7시즌 통산 688경기 타율 2할1푼8리 499안타 150홈런 374타점 OPS .777을 기록 중으로 올 시즌 160경기 타율 2할2푼2리 122안타 41홈런 94타점 OPS .821로 활약했다.
특히 홈런 41개는 내셔널리그 전체 1위에 빛났다. 동시에 리그 최다 206개의 삼진을 당했으며 2할대 초반 타율에서 나타나듯 정확성은 떨어진다. 그래도 리그 정상급 장타력으로 밀워키 중심타선을 이끌었고, FA 자격 취득까지 2시즌이 남았다는 점에서 의외의 결정이다.
논텐더 방출로 FA 신분이 된 카터는 시장에서 새로운 팀을 찾을 수 있다. 원소속팀 밀워키와도 재계약이 가능하지만 카터가 원하는 조건으로 사인하기는 어렵다. 홈런왕 타이틀이 있기 때문에 1루수 보강을 원하는 팀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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