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CBA(Collective Bargaining Agreement, 단체협약) 협상 난항이 윈터미팅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SPN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은 CBA 협상에 충분한 진전이 없다면 원터미팅에 참가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윈터미팅은 12월 6~9일 워싱턴D.C 근처 내셔널하버에서 개최된다.
현재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협회의 CBA는 오는 12월 2일 만료가 된다. 노사 양측은 현재 협상 중이지만 팽팽한 이견으로 진척이 없는 상태다.
ESPN에 따르면, 만약 구단주들이 직장 폐쇄로 가는 공식적인 단계를 취한다면, 구단들은 윈터미팅에 대표자들을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노사 협상이 난항을 겪자, 12월 2일까지 새로운 협약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구단주들은 직장 폐쇄에 대한 투표까지도 고려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윈터미팅에서 구단과 선수 또는 에이전트들의 협상은 CBA에 따른 규정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현재 오프 시즌에 FA 계약이나 선수들의 이적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굵직한 거물 FA들도 소문만 무성하고 실제 계약 결과는 없는 상태.
에이전트와 구단 관계자들 모두 이 같은 현상이 CBA 협상 때문이라고 돌렸다. 한 선수 대표는 "모든 이들이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지켜보며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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