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뱅’ 이서원 “‘천사같은 송중기·박보검, MC 조언도” [대기실습격①]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2.05 08: 56

박보검과 아이린의 뒤를 이을 새로운 MC커플이 탄생했다. ‘함부로 애틋하게’를 통해 수지 동생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이서원과 인형 같은 외모와 상반되는 4차원 예능감이 매력적인 라붐의 솔빈이 그 주인공이다.
이서원과 솔빈은 지난 11일부터 KBS 2TV ‘생방송 뮤직뱅크’의 새 얼굴로 활약하고 있다. 앞서 솔빈과 호흡을 맞추던 씨엔블루의 강민혁이 그룹과 연기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하차, 그 빈자리를 이서원이 채우며 이번 조합이 만들어진 것.
이에 OSEN이 직접 두 사람의 대기실을 찾아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과 역대 ‘뮤직뱅크’ MC 선배들의 뒤를 이을 비결에 대해 물어봤다.

- 이서원 씨는 이번이 첫 MC 도전이에요. ‘뮤직뱅크’에 합류한 소감이 어때요?
"지금은 행복한 금요일이 기다려지는 느낌이에요. 처음에는 설레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가’ 긴장감도 있었어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저희 회사의 송중기, 박보검 형님 두 분이 MC를 했던 적이 있어서 그 분들 동생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해야 한다는 부담감 있었죠. 또 저의 실수로 가수 분들이 열심히 준비한 무대들이 망가지면 큰일이잖아요. 지금은 그런 부담감과 긴장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즐기려고 하고 있어요. MC라는 것 자체가 굉장히 재밌는 것 같아요. 이제 금요일 다섯 시가 굉장히 행복해질 것 같아요. 또 함께하는 솔빈 씨가 너무 착해요. 처음에는 ‘어떻게 빨리 친해지지’ 했는데 만나서 말을 하다 보니까 아무 문제가 되지 않더라고요.“
- 이서원 씨는 소속사 선배이자 MC 직속 선배인 송중기와 박보검이 뭐라고 조언해줬나요?
“많이 해주셨죠. 송중기 형님은 회사에서 마주칠 때가 한 번 있었다. ‘네가 들어간다며?’라고 하시면서 ‘넌 잘 할 수 있을 거야. 책임감을 갖되 부담감은 갖지마’라는 말을 하셨어요. 책임감과 부담감은 다른 거니까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부담감이 생기니까. 그런 말씀 위주로 해주셨고 보검이 형은 파트너랑 빨리 친해지라고 하셨어요. 친하면 친할수록 보기에도 편하고 둘이 어색하면 시청자들도 어색해진다고요. 두 분 다 성격이 너무 천사 같은 분들이시라 엄청 조언해주셨어요.”
- 솔빈과의 호흡은 어떤가요?
“처음 봤을 때 너무 예뻤어요. ‘사진보다 실물이 나은데?’ 했어요. 일찍부터 혜리와 수지 ‘닮은꼴’로 알고 있었는데, 사실 그 분들을 모두 섞어놓은 거면 엄청난 미모잖아요. 사실 만나기 전에 솔빈이 속해있는 그룹 라붐도 검색해봤어요. 좋아하는 노래도 있어요.”
- 아이오아이와 함께 했던 MC 신고식도 인상적이었다.
“되게 좋은 경험이었어요. 배우다보니까 무대에서 춤을 출 일이 없는데, 색다르고 행복했어요. 아이오아이 분들이 ‘여기는 이렇게 하는 거다’라고 친절하게 잘 알려주셨어요. 워낙 바쁘신 분들이라 주로 밤에 만나서 연습하고, 저한테는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어요. 어떻게 하게 된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아이오아이 분들이 워낙 대세 걸그룹이라 저한테는 되게 영광이었어요. 인기가 많은 그룹과 합동 무대를 한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컸지만 잘 하지 말라고 해가지고. 왜냐면 제가 걸그룹 춤을 너무 잘하는 것도 이상하잖아요. 그래도 최대한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잘 하려고 했는데, 제가 긴장을 해서 노래 부를 때 마이크도 내려놓고 있고, 그런 실수들을 많이 했어요.”
- 솔빈 씨는 현직 아이돌로서 동료 MC 이서원의 MC신고식을 어떻게 봤나요?
“짧은 시간 내에 잘 따라하는 것 같아서 ‘끼가 있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관객 분들 반응도 좋아서 저도 좋게 봤던 것 같아요.”
- 씨엔블루의 강민혁과 함께 하다가 지금은 이서원과 함께 하게 됐는데, 어떤 차이가 있나요?
“(강)민혁 오빠는 오빠라서 그런지 엄청 잘 챙겨주고 모르는 부분을 잘 알려줬었어요. 오빠가 전에 스페셜 MC도 해본 적이 있어서 저를 잘 가르쳐줬었는데, 지금은 제가 (이)서원이한테 알려줘야 하는 입장이잖아요. 그 점이 다른 것 같아요. 저는 민혁 오빠한테 배웠다면 서원이는 반대인데 워낙 빨리 습득을 잘 해서 재밌게 하고 있어요.”
(대기실습격②로 이어집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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