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형'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신비한 동물사전'을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2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형'은 지난 28일 하루동안 전국 12만 4,268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누적관객수수는 116만 2,101명.
지난 24일 개봉한 '형'은 100만 돌파와 더불어 박스오피스 1위 역주행을 달성하며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톡톡하게 세웠다.
특히 영화 '럭키'에 이어 흥행 바통을 이어받은 '형'은 평이 갈리긴 하지만, 현 한국영화 관객들에게 필요한 '웃음'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최근 종영한 드라마 '질투의 화신'으로 더욱 주가 상승한 조정석과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국내 대표 연기돌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그룹 엑소의 도경수의 브로맨스가 관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형'은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은 유도 국가대표 선수 고두영(도경수)과 사기 전과 10범인 그의 형 고두식(조정석)과의 관계 회복을 그린 휴먼코미디다.
한편 '신비한 동물사전'은 이날 9만 2,565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로 한 단계 하락했다. 누적관객수는 348만 6,601명, '닥터 스ㅡ레인지', '가려진 시간', '스플릿'이 각각 3, 4,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 nyc@osen.co.kr
[사진] '형' 스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