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7-S7 엣지 교환 현장 가보니, '원스톱'은 아니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11.29 06: 27

기자는 지난달부터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을 사용하고 있다. 1차 리콜을 실시한 이후 재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구입했다. 
얼리어답터까지는 아니지만 지금껏 수많은 휴대 전화를 써봤던 기자는 노트7의 매력에 푹 빠졌다. 더 이상의 발화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속에 만족스럽게 사용해왔다. 하지만 발화 사태가 재발되면서 삼성전자는 두 번째 리콜 조치를 내렸고 결국 단종 처리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노트7을 교환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운영 방안을 내놓았다. 

노트7 사용자가 S7이나 S7엣지를 24개월 할부로 구입한 후 12회차까지 할부금을 납부하면 나머지 12회차 할부금을 낼 필요없이 갤럭시 S8 또는 노트8을 구입할 수 있는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혜택은 이달말까지만 제공된다. 그리고 노트7 배터리를 60%까지만 충전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강제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갤럭시 노트7 사용을 고수했던 기자는 하루에도 몇 번씩 충전을 해야 하는 불편함과 향후 해외 출장 때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는 이유에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이용하기로 결심했다. 
갤럭시 노트7를 구입한 SK텔레콤 공식 대리점을 찾았다. 대리점 관계자는 "갤럭시 S7는 즉시 교환 가능한 반면 S7 엣지로 교환하기 위해서는 좀 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노트 시리즈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큰 화면을 선호한다. 갤럭시 S7보다 갤럭시 S7 엣지의 크기가 더 커서 그런 것 같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갤럭시 S7 엣지 신청자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교환해드리는데 물량이 많이 부족해 언제 (제품이) 도착한다고 확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갤럭시 S7 엣지 블루 코랄 모델을 구하는 건 더 오래 걸린다고 했다. 타사 제품과는 달리 전시용 제품도 없었다. 물량 부족이 심각했다.  
다른 매장도 그럴까?  
사정은 크게 다를 바 없었다. 갤럭시 S7 엣지 교환 문의를 위해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를 찾았다. 전문 상담사는 "갤럭시 S7 엣지 물량이 많이 부족하다. 교환 신청 고객은 많은데 물량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세 번째로 찾은 SK텔레콤 공식 대리점의 한 관계자는 "갤럭시 S7 엣지 즉시 교환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량이 부족한 편이었는데 운좋게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발길을 옮겨 인근 3대 이동 통신사 단말기를 모두 판매하는 소매점을 방문했다. 이 관계자는 "갤럭시 S7 엣지 교환 고객은 많은데 물량이 많을 때는 많고 적을 때는 적다. 특히 블루 코랄 모델은 구하기 쉽지 않다"면서 "(갤럭시 S7 엣지) SKT 단말기는 부족한 편이지만 KT와 LG유플러스 단말기는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편"이라고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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