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비정상회담' 주결경, 준비된 토론人..고정 가시죠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11.29 06: 49

완벽하게 준비된 토론인이었다.
그룹 I.O.I 주결경은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자신의 생각을 소신있게 전하는가 하면 남다른 리액션과 공감 능력, 그리고 고정에 대한 욕심까지 준비된 토론인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주결경은 같은 멤버 전소미와 함께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다. 주결경은 중국 대표로 출연, MC들과 멤버들은 주결경의 완벽한 한국어 실력을 놀라워했다. 멤버 전소미 역시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어려운 단어들도 사용을 해 놀랍다"고 증언했을 정도였다. 

토론에 있어서 필수적인 능력은 언어 능력. 아무리 생각을 조리 있게 잘 정리해 말할 수 있다고 해도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일 터. 그런 점에 있어서 주결경은 완벽한 조건을 지닌 주인공이었다.
그는 유창한 한국어 실력 비결에 대해 "말도 많이 하고 내가 궁금한게 많아서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언어를 습득했다"고 밝혔다.
토론 주제였던 서바이벌 오디션에 대한 소신도 전했다. 오디션의 상금 차등 지급을 놓고 토론을 하던 주결경은 "상금은 3등까지는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올림픽도 보면 1,2,3등만 메달을 수여하지 않나. 기준이 있다"면서 "4, 5등이 아쉬워야 보시는 분들도 재밌어 하실 것 같다"고 말해 '비정상회담' 멤버들을 설득했다.
또한 중국에서 오디션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경쟁에 대해 주결경은 "다들 공무원을 하고 싶어 한다. 공무원을 철 그릇이라고 부른다. 엄청난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그럼에도 안정적이기 때문에 하고 싶어 한다"고 중국 상황을 들려주기도 했다.
예능 토론 프로그램인만큼 웃음도 책임졌다. 연애 이야기가 나오자 주결경은 "우리 회사도 3~4년 연애 금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 이를 들은 멤버들은 "그게 가능하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오묘한 표정을 지어 보이던 주결경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말과 순수한 표정으로 이 질문을 넘어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주결경은 마지막 소감을 전하면서 "나중에 중국 대표 자리로 나오겠다"는 농담이 섞인 말이었지만 그가 중국 대표로 나온다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실력을 뽐낸 주결경이었다. 내친김에 고정은 어떨까. 열심히 하겠다는 중국대표 왕심린에게 미안하니 두 사람이 함께 말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비정상회담'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