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막영애', 우리 영애 결혼 좀 시켜주자 제발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6.11.29 06: 49

김현숙과 이승준이 잘 되나 싶었는데, 이승준의 철없는 행동으로 또 위기를 맞았다. 김현숙 집에 인사하러 오기로 한 날 이승준은 갑자기 잠수를 탔고, 김현숙은 하루종일 애를 태워야 했다. 김현숙에게 세상 어려운 일이 결혼인 것 같다.
28일 방송된 tvN '막돼먹은 영애씨15'에서는 승준(이승준)이 잠수를 타는 모습이 그려졌다. 승준은 영애(김현숙) 집에 인사오기로 하고 사라진다. 영애는 하루종일 애를 태우며 문자를 보내지만, 승준은 문자도 확인하지 않는다. 밤에 승준에게 전화가 오고, 승준은 공중전화로 "핸드폰을 잃어버렸다. 급한 일이 생겼다"는 말만 하고 끊는다.
영애는 승준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 노심초사하고, 다음날 회사에서도 전화기만 뚫어지게 쳐다본다. 그때 전화기 배터리가 나가 낙원사 사무실에 코드를 꽂다가 갑자기 정전 사태를 맞는다. 덕제(조덕제)는 영애에게 모든 책임을 씌우고, 결국 영애는 직원들을 데리고 카페에서 일을 한다.

영애는 하루종일 승준의 전화를 못 받을까 전전긍긍하며 해프닝을 벌였다. 카페에서 전화를 받으려다 음료수를 쏟고, 떨어진 핸드폰을 주우려다 개에게 물리기까지 한다. 저녁에 결국 승준에게 전화가 와 두 사람은 만난다. 승준은 "아버지가 낙원사 건물을 팔아 친구 빚을 갚았다고 하더라. 나 빈털털이다. 아버지에게 돈 얻으려고 하루종일 뛰어다녔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영애는 어이없어하다 급기야 눈물을 흘렸다. 영애는 "고작 그 이유냐. 난 하루종일 승준씨에게 무슨 큰일이라도 생겼나 해서 일도 못했다. 이제 그만하자"고 이별 통보를 했다.
그동안 승준의 철없는 행동을 다 받아주며 참아왔던 영애. 결국 이날 폭발하고 말았다. 일도 똑 부러지게 잘하고, 성격도 좋은 영애. 왜 결혼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걸까. 영애에게 결혼은 세상 그 어떤 일보다 어려운 일인 것 같다. / bonbon@osen.co.kr
[사진] '막돼먹은 영애씨15'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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