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인턴기자] ‘K팝스타6’가 마지막 시즌을 맞이해 일대 변신을 꾀했다. 과거의 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최후까지 완성도를 높여가는 모험을 택했다. 이 야심찬 도전은 제대로 시청자 눈과 귀, 그리고 마음에 꽂힌 듯하다. 현재 2회까지 방송된 SBS ‘K팝스타 시즌6 더 라스트 찬스’(이하 ‘K팝스타6’)는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승승장구 하고 있으니까.
‘K팝스타6’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에 있었던 ‘K팝스타’의 참가 자격을 모두 없앴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에서는 일반인 참가자는 물론이고 가요계에 데뷔했던 기성 가수, 기획사의 연습생이나 이전 시즌에 참가했다가 탈락했던 도전자 등을 포함해 누구나 오디션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이런 룰 변경 덕분에 시청자들의 보는 즐거움은 더 커졌다. 일반 참가자들의 신선함과 기획사 연습생들의 넘치는 끼, 기성 가수들의 안정적인 실력이 모두 더해져 ‘K팝스타6’는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기존 가수들의 오디션 도전이다.
이미 데뷔를 해서 앨범까지 낸 가수들이 다시 오디션에 도전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이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을 선택한 만큼 인정받는 가수를 향한 그들의 간절한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그러나 기존 가수들은 ‘K팝스타6’의 세 심사위원에게는 그다지 좋은 평가를 얻지는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방송에 등장한 가수 도전자는 더씨야 출신의 성유진, 세발까마귀의 훈제이, 디아크의 전민주, 그리고 샤넌이다. 이들은 모두 심사위원에게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
뛰어난 가창력과 실력을 보여준 기성 가수들이 왜 심사위원 마음에 들지 않았을까. 이는 세 심사위원과 'K팝스타'의 특성 때문이다. 그동안 심사위원들은 항상 색다른 것에 열광했다. 기존에 보지 못했던 신선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참가자들을 선호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실력은 뛰어나지만 이미 한 스타일에 길들여져 있고 예상 가능한 모습을 보여주는 기성 가수들은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기존 가수 도전자 중 성유진, 전민주, 샤넌이 2라운드에 진출했지만 다음 라운드에서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심사위원들의 선택을 받기 힘들어질 것이다. 가수 도전자들이 K팝스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른 참가자들 보다 더 많은 노력과 의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mk3244@osen.co.kr
[사진] ‘K팝스타 시즌6 더 라스트 찬스’ 방송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