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검찰 대면조사 거부... 유영하 변호사 "일정 어려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11.28 16: 32

박근혜 대통령이 변호인을 통해 검찰 대면조사를 거부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변호인 유영하 씨가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에서 요청한 대면조사를 받을 수 없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유 씨는 "대통령은 급박하게 돌아가는 시국에 대한 수습방안을 마련하고 내일까지 특검을 임명해야 하는 등 일정상 어려움으로 조사를 받을 수 없다"고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지난 4일 국민담화에서 수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선언했지만 계속해서 검찰 조사는 피하고 있다. 당시 박 대통령은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다. 필요하다면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각오이고 특별 검사의 수사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변호인이 내놓은 입장은 '협조적'이지 않았다. 유 씨는 "변호인으로서 검찰에서 어제 기소한 차은택 씨와 현재 수사 중인 조원동 전 경제수석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준비를 감안할 때 검찰과 대면조사에는 협조할 수 없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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