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女골프 강세 계속...美日서 26승 합작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11.28 15: 32

한국 낭자들의 강세는 2016년에도 계속 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서 총 26승을 합작했다.
김효주(21, 롯데), 장하나(24, 비씨카드), 김세영(23, 미래에셋), 신지은(24, 한화), 김인경(28, 한화), 전인지(22, 하이트진로). 올 시즌 LPGA 투어 무대에서 우승컵에 입맞춤한 한국 선수들이다. 34개 대회 중 6명이 총 9승을 거둬들였다.
김효주가 1월 개막전인 퓨어 실크 바하마스 클래식서 정상을 차지하며 스타르를 끊었다. 장하나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2월 코츠 챔피언십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뒤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서 잇따라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달엔 타이완 챔피언십서 개인 통산 3승째를 챙겼다.

김세영도 올 시즌 2승을 수확했다. 3월 파운더스컵과 6월 마이어 클래식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신지은과 김인경도 한 차례씩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신지은은 4월 텍사스 슛아웃서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김인경도 지난달 레인우드 클래식서 우승 대열에 합류했다.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는 '신인' 전인지가 받았다. 9월 에비앙 챔피언십서 역대 메이저 대회 최다 언더파, 최저타 기록(21언더파 253타)을 세우며 정상에 우뚝 섰다. 그는 신인상과 함께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를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한류 열풍은 일본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JLPGA 투어 38개 대회 중 17승을 싹쓸이했다. 이보미(28)가 홀로 5승을 기록하며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평균 최저타수상 등 두 시즌 연속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신지애(28)도 3승을 수확하며 한국여자골프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전미정(34), 김하늘(28), 이지희(37), 안선주(29)는 각 2승씩 거두며 외화벌이에 한 몫 했다. 맏언니 강수연(40)도 1승을 챙겼다. /dolyng@osen.co.kr
[사진] 전인지(위)-이보미(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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