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영상의학회서 의료용 영상기기 3종 공개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11.28 14: 30

 LG전자가 세계 최고 수준의 화질 기술을 앞세워 의료용 영상기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LG전자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북미영상의학회(RSNA)에 참가, 3종의 의료용 영상기기를 공개했다. 영상의학회는 오는 12월 1일까지 계속된다.
LG전자가 의료용 영상기기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최초로, LG전자는 그간 쌓아온 프리미엄 모니터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사업을 의료 시장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공개된 기기는 붉은색 표현이 뛰어난 수술용 모니터, 진료와 환자 상담에 적합한 임상용 모니터, 필름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DXD) 등이다. 

LG전자가 전면에 내세운 수술용 모니터는 27인치 크기에 울트라HD(3,840x2,160) 해상도를 갖췄다. 픽셀 수는 800만(8MP)개가 넘는다. 언뜻 보면 비슷해 보이는 붉은 색을 명확하게 구분해 혈액, 환부 등을 또렷하게 구별할 수 있고 반응 속도도 빠르다. 
또한 방수와 방진을 적용해 수술 중에 혈액 등이 묻더라도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IPS 패널의 또렷한 화면과 넓은 시야각도 장점이다. 밝기는 가로와 세로가 각각 1m인 면적에 촛불 800개를 켜 놓은 수준인 800칸델라(cd/m2)를 구현한다.
임상용 모니터는 27인치 크기에 800만 개 픽셀의 울트라HD 해상도를 갖췄다. 색영역 기준인 sRGB를 99% 충족해 컬러 MRI, 컬러 CT 등의 영상을 보는데 적합하다. IPS 패널을 사용했고, 화면 떨림 현상 방지 기능을 갖췄다.
이 제품은 의료업계 표준인 다이콤(DICOM)을 충족해 회색 톤을 정확하고 균일하게 보여준다. 회색 톤을 잘 표현하면 엑스레이(X-Ray), 자기공명영상(MRI), 단층촬영(CT) 등의 의료영상 결과를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는 기존 아날로그 엑스레이와는 달리 필름이 필요없다. 촬영 결과를 곧바로 파일 형태로 만들어 유선 혹은 무선으로 PC에 보낸다. 그로 인해 대기 시간이 줄어들고, 효율적 관리가 가능해진다. 또한, 엑스레이 촬영 결과를 촘촘하게 표현하며, 방수와 방진이 가능하다.
LG전자는 모니터 2종을 오는 12월부터,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는 오는 2017년에 한국, 미국, 유럽 주요 국가 등에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yj01@osen.co.kr
[사진]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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