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펀치’ 오설리반·밴 헤켄, 시너지 효과 노린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11.28 15: 00

넥센이 막강 원투펀치를 구성하고 차기 시즌 구상을 마쳤다. 
넥센은 28일 앤디 밴 헤켄(37)과 총액 90만 달러(약 10억 5291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 아울러 야수 대니 돈(32)도 65만 달러(약 7억 6천만 원)에 계속 넥센 유니폼을 입는다. 넥센은 지난 25일 투수 션 오설리반(29)과 110만 달러(약 12억 9천만 원)에 계약을 맺은바 있다. 이로써 넥센의 외국선수 보강이 모두 완료됐다. 
2012년부터 한국에서 뛴 밴 헤켄은 6번째 시즌을 치르게 됐다. 그는 “가족 같은 팀에서 내년 시즌도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내년 시즌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 하겠다”며 넥센 합류를 반겼다. 

지난 시즌 밴 헤켄은 12경기에 출전, 72이닝 동안 7승 3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경기당 6이닝을 소화했으니 선발투수로서 역할은 다한 셈이다. 한국타자들을 잘 안다는 것도 밴 헤켄의 강점이다. 
문제는 체력이다. 밴 헤켄은 내년에 한국나이로 39살이 된다. 제1 선발투수로 많은 경기를 책임지는 것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 넥센이 ‘젊은 피’ 션 오설리반을 영입한 이유도 일맥상통한다. 넥센 관계자는 “밴 헤켄은 나이가 있다. 상대 제1 선발투수와 싸워 이기기에는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오설리반이 1선발을 맡고, 밴 헤켄이 2선발로 나오는 것이 밴 헤켄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션 오설리반이 1선발로 나와 많은 경기와 이닝을 소화해준다면, 밴 헤켄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밴 헤켄 역시 2선발로 뛰는 것이 승수쌓기에 부담이 없다. 결과적으로 이런 마운드 운용이 넥센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 ‘신인왕’출신으로 2년 차 시즌을 맞는 신재영의 성장도 필수요소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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