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의 뮤니 메트로가 결제 시스템을 해킹 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IT매체 ‘더버지’는 2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경전철 MUNI(뮤니)의 결제 시스템이 랜섬웨어 해킹을 당해 무료 이용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5일 오후 경에 발생한 해킹 공격은 뮤니의 무인 티켓 발급기를 ‘먹통’으로 만들었다. 발급기는 ‘이용 불가(Metro Free)’ 라는 문구만 내보내고 있다. 뮤니 역의 컴퓨터 화면에는 ‘당신은 해킹을 당해 모든 데이터가 암호화됐다. 풀고 싶다면 연락하라’는 메시지와 함께 이메일 주소가 올라와있다.
뮤니 측 대변인은 현지 일간지 ‘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너’에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으나,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거부했다.
해커는 ‘더버지’와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소프트웨어는 완전히 자동적으로 움직이며, 우리가 타겟을 지정하지는 않는다. 샌프란시스코 시영 교통국(SFMTA) 네트워트는 정말 취약하다”며 “SFMTA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SFMTA 측이 우리와 거래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이 이메일은 내일 닫겠다”고 전했다.
무인발급기를 이용할 수 없게 된 뮤니는 현재 무료로 이용되고 있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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