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판타지볼 우승' 특별한 팬과의 만남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11.28 06: 24

서울 SK 나이츠 주장 김선형(28)이 특별한 팬과 만남을 가졌다.
김선형은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2라운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 후 한 여성 팬과 만났다. 이 여성 팬은 실제 선수들의 성적으로 겨루는 ‘판타지볼’ 게임(www.fantasyball.co.kr)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승미 씨였다.
‘판타지볼’은 19~20일 제1회 판볼농구 위켄드 대회를 주최했다. 428명의 팬들이 참여해 맞대결을 펼쳤다. 운도 따라야 하지만 경쟁자가 많고 200만 원이라는 제한된 금액이 있는 만큼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 최 씨는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제비뽑기로 인해 최 씨는 최종 우승자가 됐다.

26일에는 KBL 사옥에서 시상식을 진행했다. 최 씨는 약 170만 원 상당의 ‘아이맥’을 우승 상품으로 받았다. 2위와 3위에게는 ‘맥북’, ‘아이패드’가 수여됐다. 최 씨는 이전부터 SK 김선형의 팬이었다. ‘판볼’에서 선수를 고를 때도 김선형의 옛 동료인 애런 헤인즈를 뽑았는데, 이 선택이 적중했다.
KBL은 김선형과 최 씨의 짧은 만남을 주선했다. 27일 전자랜드전이 끝난 후 김선형이 직접 최 씨를 만났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김선형은 직접 국가대표 유니폼에 사인을 해줬다. 김선형은 이날 24득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는 “판타지볼은 이전부터 기사를 보고 알았다. 또 우승자가 저의 팬이라는 이야기도 기사에서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선형은 “여성 팬분이라 더 신기했다. 그날 컨디션을 좋은 선수들을 골라야 하는데 맞혔다는 게 신기하다. 농구에 관심이 정말 많으신 것 같고 전문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1등을 하셔서 축하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최 씨는 김선형의 프로 입단 후부터 줄곧 팬이었다. 그는 “SK 경기를 보다가 한 번에 팬이 됐다.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띄었고 누군지 찾아보다 알게 됐다”면서 “오리온스 팬인 친구와 항상 농구를 보러 다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경기를 보러 자주 온다. 올스타전에서도 김선형 선수에게 사인을 받은 적이 있다. 너무 좋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김선형과 최 씨에게는 특별한 만남이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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