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외모·실력·끼 충만, 'K팝스타'표 걸그룹 탄생하나?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1.28 06: 50

'K팝스타' 표 걸그룹의 탄생을 기대해도 될까?
27일 방송된 SBS 'K팝스타6-더 라스트 찬스'는 계속해서 본선 1라운드 무대를 담았다. 이번 시즌에서 가장 달라진 건 기획사에 속해 있는 연습생들에게도 평가 받을 기회를 줬다는 것. 특히 걸그룹을 제작하고 있는 박진영과 양현석은 더욱 날카롭게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첫 출연자부터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후너스 엔터테인먼트 소속 김소희는 3년 차 연습생. 태연의 '레인'을 불렀고 마이아 댄스를 췄는데 보컬보다 춤 실력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만 16세답지 않은 표현력과 유연성으로 심사위원들의 '아빠 미소'를 불러일으켰다. 

'손연재 닮은꼴' 크리샤 츄도 마찬가지. 에이핑크의 '미스터 츄'를 개사한 자기소개로 호감도를 얻은 그는 한국말이 서툴지만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를 선곡해 플러스 점수까지 받았다. 그 역시 강약 조절이 일품인 춤으로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MBK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2014년 데뷔했던 샤넌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제2의 아이유'로 불렸던 그는 "언젠가부터 노래를 즐기는 게 아니라 기술이 됐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평가받고 싶다 말했다. 그의 고민을 심사위원들을 꿰뚫었고 격려하며 합격을 안겼다. 
박진영과 양현석은 "탐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현석은 "연습생 출신들을 보니까 설레고 흥분된다. 이들을 팀으로 만들어 데뷔 시켜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당장이라도 YG에 데려오고 싶다"고 말했고 박진영도 "남의 회사 연습생이 왜 이렇게 탐나죠?"라며 유난히 아쉬워했다.
그럴 만했다. 김소희는 매력적인 외모에 섹시한 댄스 퍼포먼스로 단숨에 남성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크리샤 츄는 손연재와 올리비아 핫세를 닮은 이목구비에 넘치는 끼로 벌써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혼혈 가수인 샤넌의 외모와 보컬 실력은 두 말 하면 잔소리. 
무심코 내뱉었던 양현석의 이야기가 진한 여운을 남긴다. 'K팝스타' 표 걸그룹을 제작하는 게 어떻냐는 말이 그것. 엠넷 '프로듀스101'처럼 'K팝스타' 표 걸그룹을 프로젝트성으로 제작하고 데뷔시킨다면 도 하나의 볼거리가 탄생하는 셈이다. 
단순한 참가자로 남겨두기 아까운 보석들이 매회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양현석이 제작하고 박진영이 가르치고 유희열이 곡을 만들어 주는 'K팝스타' 표 걸그룹의 탄생을 기대해 본다. /comet568@osen.co.kr
[사진] 'K팝스타6'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