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신곡] 지코x크러쉬x딘, 동갑내기 음원깡패들의 '자뻑' 힙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1.28 00: 00

"뭔일이 난거야 92년도엔"
동갑내기 '핫' 대세 뮤지션들이 뭉쳤다. 지코, 크러쉬, 딘이 주인공. 지코의 새 싱글 '버뮤다 트라이앵글'이 28일 오전 0시 공개된 가운데 앞서 예고한 대로 세 사람이 멋지게 콜라보레이션에 성공했다.
'버뮤다 트라이앵글'은 한마디로 '자뻑송'이다. 자신감 넘치는 자의식이 돋보이는 가사가 눈길을 끄는데 트렌디한 사운드 위에 지코의 개성을 가득 담은 세련된 힙합 트랙이다. 

"Who 3fanxy's in here/ 삽 대신 마이크쥐고 한 곳만 팠던 Idiot's/  What we do ? 툭 냇다하면 boom/ 불과 몇 년후 자연스레 장악한 media/ 뭉치면 닥치고 있어도 콘텐츠 huh/ 뭔일이 난거야 92년도엔 huh/ 역시나 과시는 부담 없는 소재 huh/ 얘들아 빡치면 인터넷 접속해 ahh"
'보이즈 앤 걸스', '너는 나 나는 너', '사랑이었다' 등 앞서 발표한 솔로곡과는 달리 지코가 감성보단 트렌드와 음악성을 우위에 뒀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음악계를 이끌고 있는 크러쉬와 딘이 함께 해 더욱 의미가 깊다. 두 사람은 각자의 감각적인 스타일로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묵직하고 변칙적인 킥과 퍼커션이 조화를 이룬 리듬, 각 구간마다 바뀌는 베이스의 종류, 다양하면서도 일관적인 무드의 비트 위에 지코와 딘, 크러쉬는 각자의 파트에서 최대치의 메이킹 실력을 뽐낸다. 
크루 팬시차일드로 뭉친 지코, 크러쉬, 딘이다. 특별한 계기는 없으나 본인들이 '잘하는' 음악, 그들만이 가진 음악 스타일을 동료들과 함께 해나가겠다는 의지다. 
그 중심에 지코가 있다.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음악적 결과물을 풀어내는 그의 손 끝을 더욱 기대해 본다. 그 시작이 바로 '버뮤다 트라이앵글'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버뮤다 트라이앵글'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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