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상대 활약' 이대헌, “자신 있게 하자는 생각이었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11.27 18: 43

“자신 있게 하려고 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2라운드 서울 SK 나이츠 와의 경기에서 토종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78-66으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2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7승(6패)째를 거두며 5위를 수성했다. 이대헌은 정확한 슛으로 10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슛 성공률은 80%였다.
이대헌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SK에서 전자랜드로 이적했다. 지난 9일 친정 SK와의 첫 맞대결에선 38초를 뛰는 데 그쳤다. 활약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대헌은 경기 초반부터 정확한 슛으로 활약했다. 1쿼터에만 6득점을 기록했다. 4쿼터에는 다시 정확한 슛으로 4득점을 추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대헌은 경기가 끝난 후 SK를 상대한 것에 대해 “아무래도 강점은 있는 것 같다. 지난 시즌에도 잠실에서 많이 해봤고 익숙한 느낌이 있었다. 기회가 주어지면 죽기 살기로, 자신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임했다. 잘 풀려서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슛을 두고는 “첫 슛이 실패하면 주눅이 되긴 한다. 쉽지 않지만 고치려하고 있다. 조금, 조금씩 하다보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팀 내 경쟁에 대해선 “(정)효근이, (강)상재와 연습을 많이 한다. 서로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배워야 할 점을 확실히 배우고 있다. 또 좋은 말도 서로 많이 해준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신의 강점을 두고 “포스트 플레이, 몸싸움에선 자신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krsumin@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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