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서울 SK 나이츠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전자랜드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2라운드 SK와의 경기에서 토종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78-66으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7승(6패)째를 거두며 5위 자리를 지켰다. SK는 시즌 8패(5승)째를 당하며 전자랜드 추격에 실패했다.
전자랜드에서 김지완과 정영삼이 각각 12득점씩을 올리며 활약했다. 김지완이 3점 슛 2개, 정영삼이 3점 슛 3개를 기록했다. 이대헌은 80%의 높은 슛 성공률을 보이며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1쿼터 초반 팽팽한 수비 싸움이 펼쳐졌다. 3분 지난 시점에서 전자랜드 김상규가 팁인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3점 슛까지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전자랜드 높은 미들 슛 성공률을 보였다. SK는 연이은 턴오버로 아쉬움을 남겼다. 김선형은 1쿼터에만 혼자 13점, 3점 슛 3개로 분전했다. 그러나 1쿼터는 전자랜드가 22-15로 앞섰다.
SK의 공격은 2쿼터 들어 살아났다. 김선형이 꾸준히 활약했고 테리코 화이트, 코트니 심스가 순조롭게 득점을 올렸다. 전자랜드는 켈리가 덩크슛을 포함해 좋은 활약을 했다. 정영삼도 3점 슛 2개로 지원 사격했다. 그러나 SK는 탄탄한 수비와 리바운드를 앞세워 추격했다. 김선형은 29-35에서 3점 슛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좁혔다. 2쿼터는 전자랜드의 1점 차 리드로 끝이 났다.
전자랜드가 다시 달아났다. 켈리와 김지완의 활약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김지완은 중요한 순간 3점포, 바스켓 카운트 등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김선형은 외곽에서 3점 슛을 노렸으나 번번이 빗나갔다. 화이트도 고전하면서 득점에 애를 먹었다. 반면 켈리와 김지완은 3쿼터 20점을 합작하며 여유로운 리드를 만들었다.
전자랜드의 중거리포는 거침없었다. 정영삼의 3점슛과 이대헌의 미들 슛이 들어가며 점수 차를 10점 차 이상으로 벌렸다. SK도 맹추격했다. 최준용이 연속 골밑 돌파로 득점을 쌓았다. 전자랜드의 공격은 다소 힘이 떨어졌다. 최준용은 외곽에서 3점포까지 쏘아 올리며 60-68로 추격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이대헌, 정영삼 등이 안정적으로 슛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전자랜드는 토종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단독 5위 자리를 지켰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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