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루수 파블로 산도발(보스턴 레드삭스)의 친정 리턴 가능성을 일축했다.
MLB.com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바비 에반스 단장과의 인터뷰를 게재하며 최근 산도발의 복귀에 관심을 보인다는 루머를 부인했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를 떠난 뒤 보스턴에서 어려움을 겪은 산도발의 복귀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나온 것과 반대로, 샌프란시스코는 내부적으로 3루수 산도발을 재영입하는 것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전날 '보스턴 헤럴드'는 산도발의 샌프란시스코 리턴 가능성을 보도한 바 있다.
에반스 단장은 MLB.com을 통해서 "나는 (산도발과) 재회한다는 것에 대해 인지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는 산도발이 샌프란시스코 조직에 공헌했던 것들은 잊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산도발이 샌프란시스코 시절 2012년과 2014년, 팀 우승에 일조한 것은 인정하지만, 현재 영입 대상은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최대 보강 목표는 마무리 투수를 포함한 불펜이다. 불펜의 난조로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도 실패를 경험했다.
그러나 현재 에두아루도 누네즈로 버티는 3루수의 공격력 강화도 에반스 단장의 머릿 속에 들어있다. 이에 누네즈를 좌익수로 포지션 변동을 시킨 뒤 보스턴의 우선 순위에 들어있지 않은 산도발을 영입하는 계획이 샌프란시스코 구단 주변에서 루머로 돌았다.
지난 2015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보스턴과 5년 9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산도발은 보스턴에서 첫 2년이 불행했다. 왼쪽 어깨 부상으로 올해 단 3경기 밖에 소화하지 못한 산도발은 여전히 체중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계약 첫 해인 2015년에도 타율 2할4푼5리 10홈런 47타점의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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