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무도’, 교과서보다 나은 국민 예능의 공익성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11.27 11: 30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하 무도)이 북극곰을 찾아 캐나다로 떠났다. 단순히 벌칙이 아니라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고를 함께 전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무도’에서는 북극곰을 만나기 위해 캐나다로 떠나는 박명수와 정준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북극곰을 만나기 앞서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을 연출한 조준묵 PD와 ‘남극의 눈물’을 연출한 김진만 PD가 출연했다.
직접 북극과 남극을 다녀온 두 PD가 전해준 지구 온난화의 현실은 심각했다. 북극곰은 물론 펭귄 등 수많은 생명체들이 지국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으며 멸종 위기에 처한 상황.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새삼스레 우리가 함께 사는 지구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그런만큼 아프리카 사자보다 만나기 힘들다는 북극곰을 만난 정준하와 박명수의 모습은 더 감동이었다.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으로 인해 점점 더 살 구역이 좁아지는 북극곰들은 여전히 자연에서 야생의 섭리에 따라서 힘겹게 살고 있었다.
‘무도’의 공익성은 어지러운 시국에 더욱 더 빛이 났다. 지난 방송에는 우리 역사 속에서 잊고 지냈던 위인들을 떠올리게 만들면서 또 한번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유관순 열사나 윤봉길 의사 등 진짜 나라를 생각하는 이들은 권력을 가진 이들이 아니라 평범한 이들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시민 한 명 한 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했다.
환경 보호의 중요성이나 역사가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무도’는 뻔한 것들의 중요성을 재미있게 포장하여 시청자에게 전달한다. ‘무도’를 본 시청자들은 그 주제들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생활속의 작은 변화나 실천을 하게 된다. 그렇기에 어떤 부분에서는 교과서 보다 ‘무도’의 역할이 더 큰 부분도 존재한다. ‘무도’가 국민예능으로 칭찬받아 마땅한 부분이다./pps2014@osen.co.kr
[사진] '무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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