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만 그리고 대전 지진, 천둥소리 났다는데 규모는 2.5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6.11.27 08: 50

27일 새벽 대전 유성구에 진도 2.5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이 27일 오전 6시 55분에 발표한 통보문에 따르면 대전 지진은 27일 오전 6시 53분에 발생했으며 규모는 2.5다.
진앙은 대전 유성구 남서쪽 3km 지점으로 지진 피해는 없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진도 2.5는 매달린 물체가 섬세하게 흔들리는 정도다.
그런데 기상청의 발표와 현지에서 지진을 경험한 이들의 주장은 다르다. 천둥 치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는 증언이 많다. 어떤 이들은 식탁이 흔들리고 물병이 넘어졌다고도 한다. 지진 진도에 의하면 방안의 물건이 흔들리는 것을 뚜렷이 알 수 있으려면 진도 4.0을 넘어서야 한다. 

놀란 시민들은 이번에도 재난 문자가 오지 않은 것을 두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현지에서 받은 지진의 충격은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할 수준이었는데, 정작 필요한 상황에서 재난 문자는 여전히 깜깜속이었다는 게 현지 시민들의 주장이다. 국가 안전 시스템이라는 게 있는 지 모르겠다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싸고 연이어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도 불안 요소다. 지난 22일과 24일에는 일본 후쿠시마현 인근에서 진도 7.3, 6.1 규모의 지진이 잇달아 발생했고, 25일 새벽에는 대만에서 진도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한반도도 환태평양 조산대, 일명 ‘불의 고리’에서 자유롭지 못한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00c@osen.co.kr
[사진] 기상청 지진 통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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