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亞 최고 감독 등극 'ACL 개편 후 첫 2회 우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11.27 01: 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개편 이후 첫 2회 우승 감독이 탄생했다.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주인공이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에서 알 아인(UAE)과 1-1로 비겼다.
결승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전북은 1·2차전 합계 1승 1무로 앞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됐다. 2006년 대회 우승 이후 10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이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전북은 1차전에서의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1골을 내준 탓에 2차전에서 0-1로 패할 경우 우승이 불가능했다. 전북은 로페즈의 부상 속에 힘든 경기를 했지만 한교원이 선제골을 넣어 비길 수 있었다.
2006년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전북은 포항 스틸러스(3회 우승)에 이어 최다 우승 2위 그룹을 형성하게 됐다. 전북처럼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알 아인은 전북을 넘지 못해 두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전북의 최다 우승은 2위이지만 최강희 감독은 그렇지 않았다. 2006년 우승 때도 전북을 이끌었던 최강희 감독은 통산 두 번째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대회가 AFC 챔피언스리그로 개편된 이후 첫 2회 우승 감독이다. 개편 이전에는 박성화(1996-1997, 1997-1998), 김호(2000-2001, 2001-2002) 감독 등이 2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최강희 감독이 아시아 최고 클럽을 가리는 AFC 챔피언스리그의 역사를 바꿨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최강희 감독이 한국의 명장을 넘어 아시아의 명장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