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볼’ 박병욱 대표, “프로농구 인기에 기여하고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11.28 06: 38

드디어 한국프로농구에서도 ‘판타지 게임’의 시대가 열렸다. 
최근 농구팬들 사이에서 ‘판타지볼’ 게임(www.fantasyball.co.kr)이 유행이다. ‘판타지볼’이란 유저들이 매일 좋아하는 선수를 6명 뽑아서 그들의 기록을 놓고 대결을 펼치는 게임이다. 미국 등 스포츠선진국에서는 판타지 게임의 인기가 높다. 한국 프로농구에서는 최근 출시된 ‘판타지볼’이 처음이다. 
‘판볼’은 매일 원하는 선수를 뽑을 수 있고, 쉽게 참여가 가능한 것이 최고 장점이다. 선수마다 몸값이 다르고, 이를 조합해 200만 원으로 한 팀을 구성해야 한다. 선수들의 활약이 게임의 승패와 직결되기에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기자도 판타지 게임의 열혈유저다. ESPN NBA 판타지 게임에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판타지볼’도 직접 즐기고 있다. 다만 ‘판타지볼’에서 다소 아쉬운 점도 발견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아이스라이트 박병욱 대표를 만나 직접 의견을 듣고 왔다. 
▲ 선수들의 가치를 매기는 기준이 궁금하다. 최저가치가 10만원인 이유는?
정해진 공식에 선수들의 기록을 대입해 가치를 매긴다. 만 원짜리 선수가 있으면 외국선수 3명이 동시투입 돼 라인업이 너무 단순해질 우려가 있다. 국내선수를 살리자는 취지도 있어 최저가치를 10만 원으로 책정했다.   
▲ 이종현은 데뷔도 하지 않았는데 20만 원이다. 
선수를 A, B, C 등급으로 크게 나누었다. 이종현은 A급이라고 생각해 일단 20만 원을 매겼다. 차후 데뷔를 하면 기록에 따라 자연스럽게 가치가 조정될 것이다. 
▲ 친구들과 게임을 즐기는데 매일 방을 새로 만들어야 해 불편하다. 
앞으로 ‘그룹판볼’을 만들어 친구끼리 계속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 안에서 채팅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방제목을 임의로 정하지 못하는 것은 게임법에 저촉되는 어려움도 있어서다. 
▲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도 있다. 하나의 포지션에만 넣을 수 있도록 제한하는 이유는?
프로농구 선수층이 얇은 편이다. 여러 포지션을 반영하면 라인업이 전부 비슷해질 우려가 있다. 부득이하게 조정한 경우도 있다. PF로 분류한 양희종이 대표적이다. 
▲ ‘더블더블’ 등 카테고리를 더 추가할 계획은?
지금은 우선 ‘판타지게임’을 대중화하는 것이 먼저다.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나면 더 추가할 계획이 있다. 
▲ 어플리케이션이 없어 스마트폰으로 하기가 불편하다. 
어플을 개발 중이다. 곧 출시된다. 
▲ 새로 온 선수가 늦게 생성된다. 
누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수 가치를 매긴다. 처음 온 선수를 평가할 기준이 없다. 한 경기를 뛰고 나서야 반영해 생성이 가능하다. 
▲ 부상선수를 따로 표시하고, 간단한 상태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좋은 의견이다. 적극 반영하겠다. 
▲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판타지볼’을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판타지볼’로 인해 프로농구 인기가 더 올라갈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아이스라이트 박병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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