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3점슛 부문에서 NBA 신기록을 세웠다. 2경기 연속 20개 이상 3점슛 성공 기록이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포틀랜드 상대로 137-125로 승리하면서 21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어 26일 댈러스를 128-90으로 대파하면서 20개의 3점슛을 기록했다.
엘리아스 스포츠 사무국에 따르면 NBA 정규시즌에서 2경기 연속 3점슛 20개 이상은 클리블랜드가 처음이다. 바스킷볼레퍼런스에 따르면, 지난 주까지 NBA 역사에서 20개 이상 3점슛을 기록한 것은 단지 25경기에 불과했다.
지난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7차례 기록했으나 2경기 연속 기록은 없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애틀랜타 상대로 2~3차전에서 2경기 연속 3점슛 20개(2경기 46개)를 기록한 바 있다. 정규시즌에서는 없었다.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두 자릿 수 3점슛 성공을 14경기 연속 행진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7개 이상 3점슛 성공을 무려 54경기 연속 기록했다. 이 역시 NBA 신기록이다.
타이론 루 클리블랜드 감독은 "11~13개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우리는 더 슈팅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지난 2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은 정말로 슛 감각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케빈 러브는 포틀랜드전에서 12개의 3점슛을 던져 8개를 성공시켰다. 댈라스 상대로도 9개 중 7개를 적중시켰다. 2경기에서 40득점-27득점.
러브는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3점슛 시도를 줄였다. 주로 자유투 라인에서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어시스트 코치 필 핸디와 과거 영상을 본 후, 러브는 페이크 동작 대신 패스를 받자마자 빠른 슈팅을 시도했다. 캐치 앤 슈팅이다.
댈러스전에서 러브(3점슛 7개)와 카이리 어빙(11개 시도, 7개 성공)의 정확한 슛 감각으로 J.R. 스미스가 무려 10개를 던져 단 1개 밖에 성공하지 못했음에도 클리블랜드는 20개(43개 시도)의 3점슛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그렇다고 난사도 아니다. 3점슛 성공률은 무려 40%. 리그에서 샌안토니오와 함께 가장 좋다. 경기당 평균 35개 3점슛을 시도, 휴스턴(경기당 36개)보다 뒤진 2위다. 클리블랜드는 NBA에서 양과 질에서 최고인 '양궁 부대'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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