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김세정은 어떻게 ‘길’에다 ‘꽃’을 심었나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11.26 12: 59

‘꽃길’이 펼쳐지고 있다. 솔로로 데뷔한 걸그룹 구구단 김세정이 각종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쓸고, 음악방송 무대로 화제에 오르는 등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중이다.
이 같은 성공에는 결속력 좋은 단단한 팬덤과 대중적으로 쌓은 인지도가 크게 한 몫 했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김세정은 어떻게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을까. 보컬부터 퍼포먼스까지 갖춘 탄탄한 실력과 걸그룹 스럽지 않은 ‘아재’스러움을 보여주는 털털함, 팀원과 가족을 먼저 챙기는 따뜻한 인성이 매력적인 지점으로 꼽힌다.
큰 관심이 집중되리라는 전망은 있었지만 이토록 뜨거울 줄은 몰랐다. 세정은 지난 23일 발매한 신곡 ‘꽃길’로 발매와 동시에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올킬’했다. 이후 현재(26일 오후 1시 기준)까지도 다양한 차트에서 1위, 2위를 오가며 순위권을 지키고 있는 모양새. 지난 25일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선보인 첫 솔로 데뷔 무대도 화제가 됐음은 물론이다.

세정의 성공요인으로 꼽히는 가장 첫 번째는 실력이다. 아무리 매력이 넘친다 한들 실력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대중의 사랑을 받기 어렵다. 그는 쟁쟁한 가수들이 소속돼 있는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생황을 거쳐 Mnet ‘프로듀스 101’에 출연, 단단하고 안정적인 보컬과 여유 넘치는 퍼포먼스로 먼저 인정받았다.
이후 ‘실력’에 ‘매력’까지 더해지면서 인기와 인지도가 치솟았다. 김세정은 ‘프로듀스101’ 이후에도 아이오아이와 구구단으로 활동하며 출연한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주변인들을 다독이며 챙기는 특유의 리더십을 보여주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상큼한 외모와는 상반되는 털털하고 구수한 매력으로 반전을 선사하며 팬들을 끌어 모은 바다. 좀처럼 빼지 않는 적극성을 보여주면서도 윗사람들에게 깍듯하게 예의를 차리는 모습도 팬들이 세정을 아끼는 이유다.
따듯하고 인간적인 ‘인성’은 이 같은 매력에 방점을 찍었다. 세정은 늘 가족을 먼저 생각하고 팬들을 아껴온 바. ‘꽃길’이라는 단어를 유행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앞서 그는 ‘프로듀스 101’ 중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울먹이며 “엄마, 오빠, 우리 셋이서 바닥부터 힘들게 살아왔는데 앞으로 꽃길만 걷게 해줄게”라고 말했고, 이는 시청자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가족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면서 대중의 응원을 받아오고 있다.
이는 이번 신곡 ‘꽃길’의 성공에도 큰 몫을 했다. 해당 곡은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를 예쁜 가사로 만들어 부른 노래. 진심을 가득 눌러 담은 감성이 인상적이다.
솔로 가수로서도 성공적인 첫 걸음을 뗀 세정. 그의 말대로 앞날에 ‘꽃길’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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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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